천하의 차명석 꼬리 내렸다 "'라밤바' 박근서 아버지 도저히 못 이겨"…대체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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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즐거운 웃음이 번졌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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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행사장에 즐거운 웃음이 번졌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뽑았다.
지명 전 마이크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 차명석 LG 단장은 "내가 마이크만 잡으면 다들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하신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지명) 하겠다"며 "왜냐하면 오늘은 아무리 이야기해 봤자 박근서 선수 아버지의 '라밤바'를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 난 그냥 지명하겠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외쳤다.
차 단장은 평소 유쾌한 입담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선 박근서 아버지에게 백기를 들었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이날 LG에 앞서 롯데 자이언츠가 1라운드 4순위로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를 호명했다. 박근서와 그의 아버지가 나란히 단상에 올랐다. 먼저 입을 연 박근서의 아버지는 "아들이 (소감) 길게 하면 (단상에서) 내려가겠다고 했다. 대신 노래 부르겠다"며 "'라밤바'라는 노래에 '나는 선원이 아니라 선장이에요'라는 구절이 있다. 항구의 도시 부산에 가서 아들이 선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대뜸 휴대전화를 보고 흥겹게 춤추며 '라밤바'의 1절을 불렀다. 사뭇 진지한 태도였다.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고 이어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아들 박근서는 애써 웃음을 참으려 했지만 결국 폭소했다. 박근서의 어머니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근서는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가족 덕분이다. 빠른 순번에 불러주신 롯데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프로 무대에서 삼진을 잡고 싶은 선수로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꼽았다. 박근서는 "요즘 제일 잘 치고 있어서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LG가 1라운드에 선택한 윤예성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3경기 58⅓이닝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2.95, 21볼넷 5사구 67탈삼진 등을 빚었다. 윤예성은 "1라운드에 믿고 뽑아주신 LG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형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인창고 감독님, 청량중 투수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예성은 "내 롤모델은 LG 양우진 선배님이다. 긴 이닝 동안 볼넷 없이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LG 구단은 윤예성에 관해 "큰 키(191cm)를 바탕으로 한 스테미너와 유연성이 좋다. 구속 150km/h가 넘는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이 크고 예리한 투수다"며 "특히 커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볼카운트 및 결정구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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