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아? 김수철의 두 가지 모습…"모든 면 압도하겠다" vs "수줍음 많아서 뛰어간다"

이교덕 기자 2024. 4. 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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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대표 파이터 김수철(32, 로드FC 원주)이 10번째 한일전을 앞두고 꺼낸 핵심 키워드는 '압도'다.

김수철은 로드FC 밴텀급 최강자다.

김수철을 중심으로 밴텀급 양지용, 플라이급 이정현이 로드FC 대표 파이터로 라이진 대표 파이터들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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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대표 파이터 김수철(32, 로드FC 원주)이 10번째 한일전을 앞두고 꺼낸 핵심 키워드는 '압도'다. "1% 가능성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수철은 27일 일본 도쿄 ANA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라이진 46'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 맞붙는 판크라스 챔피언 나카지마 다이치에게 "정타를 한 대도 허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수철은 로드FC 밴텀급 최강자다. 전적 21승 1무 7패로, 지난해 로드FC 밴텀급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강자들을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한일전에 강하다. 9전 9승, 승률 100%를 자랑한다.

이번에도 강세를 이어 간다. 김수철은 "나카지마는 강한 선수다. 러시아에서 경기하고 다시 일본에 와서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고, 라이진까지 왔다. 이런 과정이 힘들고 지쳤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단 한 대도 정타를 허용하면 안 된다. 한 대도 허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격, 그래플링,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압도할 생각"이라고 했고 "방심할 수 없다. 단 1% 가능성을 주지 않을 생각으로 라이진에 왔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수철이 '압도' 미션을 달성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난전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나카지마는 30전 17승 1무 12패의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2016~2017년에는 러시아 최대 단체인 ACB에 뛰어들어 2승 3패 성적을 거두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엔 판크라스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내심 큰 무대에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김수철에겐 이보다 더 적절한 테스트 상대는 없다. 나카지마를 압도적으로 꺾으면 한 번 더 월드 클래스 레벨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인터뷰 내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던 김수철도 인터뷰 말미에는 웃음을 보였다. "링으로 향할 때 왜 뛰어가는가?"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면서 입꼬리가 올라갔다. "압도하겠다"며 무표정하게 말하던 방금 전 그 김수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온도가 달랐다.

"경기 전 '지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한다.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빨리 떨쳐 버리기 위해 링 위로 빠르게 입장하는 편이다."

"그런 것(빨리 경기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원래 내가 수줍음이 많다. 사람들이 날 쳐다보면 수줍어서 잘 못 견딘다. 그래서 빨리 뛰어가는 이유도 있다."

김수철을 중심으로 밴텀급 양지용, 플라이급 이정현이 로드FC 대표 파이터로 라이진 대표 파이터들과 맞붙는다. 모두 한일전에 강해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 구라모토 가즈마(37)를 상대하는 양지용은 일본인 상대 전적 4전 4승이다. 특히 라이진에서 마루야마 쇼지와 우오이 마모루를 피니시로 이겨 2승을 챙겼다. 이정현은 2전 2승이다. 로드FC에서 야마모토 세이고와 아키바 타이키를 잡았다.

3명의 선수는 28일 계체를 마치고 회복에 들어간다. 29일 '라이진 46'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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