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세밀한 성적 반영 방식 분석이 정시 합격 좌우”

김명규 기자 2025. 12. 4. 17: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시모집 지원전략은?

올해 수능의 난도가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시에서 성적 구조 분석, 수시 이월 인원, 탐구 반영 방식 등 변수가 예년보다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시 지원에 전략 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는 단순 총점보다 구조 분석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같은 총점이라도 대학마다 국어·수학·탐구 반영 비율이나 표준점수·백분위 활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과목이 강점인지에 따라 유불리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대학별 등급 간 점수 차가 커질 수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올해 정시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수시 이월 인원 증가 가능성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대학·학과는 이월 규모가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의약학계열과 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이월 인원이 늘어날 수 있어, 원서 접수 전인 12월29일 최종 모집 인원 확인이 필수다.

탐구 영역 반영 방식도 유의해야 한다. 다수 대학이 백분위를 기반으로 한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 경우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지원 대학별 산출 구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감점형·가산형·비율 반영 등 대학별 방식이 다양해 등급 하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 모집은 가·나·다군 총 3회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가·나군에 몰려 있어 전략적 배분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3장의 카드 중 최소 한 곳은 반드시 안정 지원을 두고, 한 곳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 한 곳은 소신 지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처럼 변수가 많은 해일수록 세부적인 성적 구조 분석과 대학별 반영 방식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원 직전까지 최신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상위권=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여전히 인기가 높은 의약학계열에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데, 서울대는 모든 전형에 교과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고려대는 전형을 이원화해 교과우수자전형은 교과성적을 반영한다. 연세대도 올해부터는 모든 전형에 교과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있어 대학별로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다군에서도 상위권 대학의 모집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 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한다.

△중위권=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수능 점수는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확인해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원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김명규 기자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