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포옹'...발롱도르 받았던 라이베리아 대통령, 미국 대표 아들과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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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아 부자가 상봉했다.
미국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본선 탈락이란 굴욕을 맛봤던 미국은 현재 시스템으로 토너먼트 진출이 재편된 이후 통산 5번째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2018년부터 미국 A대표팀에서 뛴 웨아는 벌써 30경기 가까이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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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웨아 부자가 상봉했다.
미국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조 2위에 오르며 16강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불리한 건 미국이었다. 이란이 2위였고 미국이 3위였다. 미국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그렉 버홀터 감독은 지난 잉글랜드전 최전방을 책임진 하지 라이트 대신 조쉬 사전트를 투입했고 카메론 카터-빅커스를 센터백에 배치했다. 그 외엔 잉글랜드전과 선발 라인업이 동일했다. 라인을 내린 이란을 상대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전반 38분 득점을 기록해 미국이 앞서갔다.
이란은 거센 반격을 펼쳤다. 사만 고도스, 메흐디 토라비, 카림 안사리파 등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한 이란을 잘 통제한 미국은 승점 3점을 얻으며 조 2위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본선 탈락이란 굴욕을 맛봤던 미국은 현재 시스템으로 토너먼트 진출이 재편된 이후 통산 5번째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만이다.
경기 후 FIFA 공식 SNS가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바로 웨아 부자의 만남이었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발롱도르 최초로 비유럽권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조지 웨아는 AS모나코, 파리 생제르맹(PSG), AC밀란 등에서 활약하며 족적을 남겼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뛴 웨아는 2003년 축구화를 벗었다. 정치 활동을 시작한 웨아는 2018년 제25대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됐다. 아직도 현직이다.
아들 티모시 웨아는 아버지 국적 대신 자신이 나고 자란 미국을 택했다. 프랑스, 자메이카 국적도 선택할 수 있었는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기로 했다. 아버지가 대통령이 나라를 선택하지 않아 놀라움을 줬다. 2018년부터 미국 A대표팀에서 뛴 웨아는 벌써 30경기 가까이 소화했다. 2000년생인 걸 감안하면 굉장히 많은 경기를 뛴 것이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좋다. PSG를 거쳐 셀틱을 다녀온 후, 릴에 정착해 프랑스 리그앙 정상급 윙어로 활약 중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소집되어 미국 우측면을 책임졌고 득점까지 했다. 이란전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FIFA가 공개한 영상에서 서로 다른 국적인 아버지와 아들이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만나 포옹을 나눴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에 팬들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사진=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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