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릿꼬릿 발냄새 걱정 마세요…여름철 불티나게 팔린다는 이것 [떴다! 기자평가단]
발 관리의 기본은 발 씻기다. 상대적으로 손에 비해 발을 씻는 것은 대충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면대에 발을 올리거나 허리를 굽혀 손으로 문지르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또 손으로 발을 만지는 것을 찝찝하게 느끼는 이도 있다. 비누나 바디워시로 거품을 만들어 씻는 것 또한 귀찮음을 더한다.
이런 발 씻기의 각종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풋샴푸’다. 손을 씻을 때 손 세정제를 사용하듯이 발을 씻을 때에도 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 전용 세정제인 풋샴푸는 대부분 세균과 냄새를 잡아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세면대에 발을 올리거나 허리를 굽히는 등 발을 씻는 자세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대체로 스프레이 타입으로 나왔다. 서서 발에 뿌린 뒤 물로 헹구기만 해도 된다는 점에서 무척 간편하다.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올리브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풋샴푸 3종을 직접 사용해 보고 평가해 봤다. 평가 대상 제품은 LG생활건강 온더바디의 ‘발을 씻자 코튼 풋샴푸’, 더마비의 ‘데오 프레쉬 풋샴푸’, 식물나라의 ‘아로마 프레시 풋샴푸’다.
온더바디 코튼 풋샴푸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자극적인 화학 성분을 줄이고 프랑스산 발효 식초와 레몬, 티트리, 박하 등 자연 유래 성분으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의 기자평가단의 평점은 4.5점이다.
정슬기 기자는 “거품이 가장 풍성하게 나는 제품”이라면서 “그래서인지 물로 헹굴 때도 가장 빨리 미끈거리는 느낌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는 “거품이 넓게 퍼지지 않고, 목표 부위에 집중 분사돼 욕실 벽이나 타일에 튀지 않아 좋았다”고 평했다.
송경은 기자는 “뿌리고 살짝 문지른 뒤 헹구기만 해도 뽀드득함을 느낄 수 있다”며 “쫀쫀한 거품으로 세정력이 워낙 좋다 보니 발을 씻으면서 욕실 바닥까지 씻긴다”고 말했다. 반면 김효혜 기자는 “미끈거리는 느낌을 없앨 때까지 꽤 여러번 헹구고 문질러야 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는 “자몽향이 강하게 나는데 인공적인 향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외에도 곰팡이균으로 불리는 칸디다균을 포함한 유해균 3종에 대한 99.9% 항균 효능까지 입증 받아, 외출 후 발에 남아있는 세균을 없애준다.
해당 제품의 평점은 4.5점이다.
송경은 기자는 “촉촉한 거품이 부드럽게 발을 감싸, 물기 제거 후 건조함이 덜한 편”이라면서 “특히 거품 분사력이 평가 제품들 중 가장 좋다”고 평했다. 홍성용 기자도 “분사력이 가장 좋았다”면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 없이 천연소취제를 사용해 자극적인 피부에는 현명한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는 “은은한 비누 향이 소프트하다고 무난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는 “촉촉한 느낌이 가장 오래가는 제품”이라며 “거품 분사력과 보습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제품이 알맞을 것”이라고 평했다. 진영화 기자는 “세정력에서 평가 제품들과 큰 차이를 찾기 어려운데, 가격이 비교적 비싼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아로마 프레시 풋샴푸는 각질제거성분인(LHA)를 함유하고 있어 깨끗하고 매끄러운 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해 ‘무자극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의 평점은 4.3점이다.
진영화 기자는 “ 타 제품과 달리 각질제거성분이 함유돼 있어 발 세정 목적에 충실한 것 같다”며 “비교 제품 중 용량 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는 “깔끔한 패키지에 적당한 사용감을 느꼈다”며 “가격이 용량대비 저렴해 특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고 평했다.
송경은 기자는 “풋샴푸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군더더기 없는 느낌으로 씻을 때 마치 식물원에 들어온 것 같은 은은한 허브향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분사 거품 치고는 너무 묽은 느낌”이라며 “일반 비누로 씻는 것처럼 거품을 내서 문질러 줘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또한 “거품이 적게 나는 편이고 분사한 뒤 주르륵 흘러내리는 제형이라 다소 불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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