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의 마츠야마 2박 3일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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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인가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뷔페를 이용하기 위해 왔다.


조식은 만원 정도. 이틀 모두 조식 신청을 했으며 2박 10만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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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배부르게 먹었다.

점심은 가능한 굶을 생각이어서, 아침을 일부러 많이 먹었다.

다만 막상 먹고 나니, 나오기가 싫어 12시까지 뒹굴거렸다.

어차피 작년 5월에 왔던 곳이다. 처음 오는 곳도 아니고 휴식을 위해 왔으니 쉬는게 먼저라고 합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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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다 되어서야 호텔에서 나왔다. 기차여행을 할 때는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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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번화가 근처임에도 사람들이 딱히 길거리에 많이 보이진 않았다.

마츠야마는 고즈넉한 동네였다. 문제는 여기가 시코쿠 최대도시임에도 이러면 쵸큼...


아마 마츠야마는 한국의 원주와 가장 포지션이 겹치는 곳이 아닐까 싶었다.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현)의 가장 큰 도시. 한국은 강원도의 원주. 일본은 에히메의 마츠야마.

물론 그냥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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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나다를 갈까했지만, 왕복 2천엔이라는 거금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시간을 얼마나 잡아먹을지 몰라 포기했다.

시모나다를 갈거면 아침 일찍 와야 했겠지.

인스타 같은 것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갬성용 사진을 얻으려 노력할 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돈 덜 들고 비슷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바이신지라는 곳의 정보를 갤에서 입수해서 가기로 한다.

사진은 고마치역으로, 가와마쓰초 - 고마치 - 바이신지까지 이동했다.



비용 540엔 (트램)



그리고 도착한 바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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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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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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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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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았다. 그런데 와닿는 것은 전혀 없었다.

이게 예쁜가? 해안가는 뭐 다 이 정도는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정말 평범한 수준의 풍경이라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전의 나는 이런 풍경을 보고 감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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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교통비 1,000엔은 들어가는 곳이다.

천엔 날렸다는 생각에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어차피 가보지 않았다면 못가봤다는 강박관념에 또 마츠야마에 왔어야 했을거다.

그런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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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모나다도 바이신지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면 갈 생각이 없다.

바이신지는 시내와 거리차이가 크지 않았던만큼, 지금 생각하면 호텔에서 자전거를 하루 빌리고 바이신지에 직접 자전거로 가볼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시모나다도 나중에 마츠야마 다시 와서 가볼 기회가 있겠지. 그 때는 왕복 2천엔 안내고 그냥 자전거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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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신지를 떠나서 jr마쓰야마역 쪽으로 돌아왔다.


비용 400엔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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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나 애니는 안보지만 피규어는 좋아하는 편이다.

피규어 쇼핑을 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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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북오프 마츠야마역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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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아버지와 도야마에서 TV를 봤을 때, 중년 여가수의 노래를 듣고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다.

검색해보니 나카지마 미유키. 나름 일본에서 국민가수란다.

당시 도야마, 나고야에서는 없었는데 막상 여기 마츠야마에는 있었다.

단, 생각보다 고가인 가격에 포기했다. 일본은 음악CD 왤케 비싸노... 유튜브 시대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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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여행하는 이유는 절반이 온천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북오프에서 피규어 아이쇼핑을 한 후 어제는 도고온천 아스카노유, 오늘은 갤에서 추천글이 보인 역 앞 온천 키스케노유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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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850엔.


응...뭐 나쁘진 않았는데, 내가 일본온천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노천온천 덕분이다.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고 얼굴로 시원한 바람을 맞는. 그런데 마쓰야마는 어제 오늘 온천 모두가 노천이 없었다.


일본온천은 게로온천과 하코다테의 온천도 가봤으니 이제 그럭저럭 가본 수준은 될테지 아마?

그러나 정작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곳은 오사카의 목욕탕인 스파 스미노에였다.
스파 스미노에를 가서 느꼈던 그 감동과 행복을, 다른 온천들에 가서 느껴본 적이 없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스미노에 가려고 한 스무번 갔을 오사카를 또 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하도 한남은 소추고 일본애들은 크다고 해서 이번엔 유심히 봤는데, 현지인들 중 대물 한 명 있었고 나머지는 소추거나 평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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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반이 넘었고, 조금 배가 고파졌지만 먹을 곳은 없었다.

마츠야마 역 안에 있는 우동집이 그나마 열었고 맛집이라해서 걸어갔다.

맛집 찾아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연데나 먹을데가 없는건 쵸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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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케하시우동 + 튀김


비용 520엔 (점심식사)


맛이나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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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처럼 짠 음식은 입에 대지 않아서, 그나마 일본오면 먹는 면요리는 우동이다.

딱 유일한 예외가 오사카에 갈 때마다 반드시 들리는 카무쿠라 라멘. 그건 돼지육수가 아니라 닭육수라 먹는다. 배추가 많이 들어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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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아버지와 오후 5시 반 즈음에 다카마쓰로 여기에서 이동했다.

1등석 표를 줬어야하는데 마쓰야마역 일하는 애가 묻지도 않고 2등석 표 줘서 4시간동안 고생하면서 왔다.

일본이 프로정신이 넘친다고 하는데, 그 생각은 그 때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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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쓰야마에 오후 1시 50분인가에 도착하고, jr마쓰야마에서 도고온천까지 걸어갔다.

그 때와 똑같은 코스로 걸어서 봇짱 박물관이 있는 스타벅스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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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봇짱 열차박물관은 스타벅스 내부에 있다.

사진이나 한 번 찍고 나온다.

일본 스타벅스 한 잔 마셔보고 싶긴 했는데, 한국에서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아니면 안가는 곳에 돈낭비를 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자리도 없었다. 일본 스타벅스 인기는 어딜가나 사람 꽉 차있더라.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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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도시(?)인 마쓰야마도 나름 대도시라 그런지 씹덕샵들이 있다.

애니는 안봐도 일본분위기를 가장 나게 해주는 애니메이트에 방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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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뒤로 돌아가면 멜론북스와 라신반 마츠야마점이 있다.


사실 내가 일본 갈 때 구하고 싶은 피규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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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인데 구할 수가 없어.


20만원 안쪽으로 구하고 싶다. 있는 사람 중 팔 생각 있는 사람 연락줘.


근데 피규어라는게 희한한 게, 일본에서는 좀 비싸도 환율 때문인가 구입하게 되는데, 막상 한국오면 비싸다고 생각해서 안구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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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이도 상점가 거리.

지금 보니 에히메 fc가 보인다. 하기사 야구팀 없는 동네는 축구팬이 많지 않나? 강원도도 그렇잖아?

마쓰야마 현지인은 야구팬이 있으면 아마 위 히로시마 도요캅팬들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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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체력소진, 맥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홀린듯 들어갔다.

오늘 가장 잘못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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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의 배추는 오토시겠지.

난 오토시가 정말 싫어. 자릿세+기본 안주값이라니. 미친 거 아냐?

한국도 옛날에는 오토시(기본안주값) 받는 가게들이 있었다. 그런데 전부 못버티고 사라졌어. 오토시는 무슨놈의 오토시.

우리나라 술집이 일본보다 나아. 오토시 같은 소리하네.

그러니까 나는 일본 술집은 두군데만 간다. 오토시 없는 토리키조쿠, 오토시 있어도 매우 싼 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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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두 잔에 저거해서 1,316엔 나왔다. 쳇.


거금 1,300엔을 날렸어. 순간의 유혹을 못 참아서.

오사카 여행비용 기록은 35만원을 이대로는 못깰 것이 분명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소비하고 다녔는지, 마음을 다잡는다. 다만 이 정도 금액은 마쓰야마를 위해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위로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몇 년 전 부산사람이 63,000원인가로 후쿠오카 다녀오는 법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배 타고 왕복하고, 일본 가서는 도시락 먹고, 숙소는 그냥 하룻밤 새고 1박 2일로 다녀온다는 글이었다.

그 글이 한국 사람들은 그냥 웃고 말았지만, 일본에 번역되어 넘어가면서 일본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한국인을 거지처럼 생각하며 욕설이 난무했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나 역시 일본여행에서 아끼는 걸 첫번째로 하는 사람이지만, 행여나 내 글이 마쓰야마 네티즌들에게 넘어가서 공항 무료버스나 도고온천 무료쿠폰 등이 사라지면 어떻게 해?

그러니 나도 이 도시를 위해 소비할 건 소비해줘야 하는 것이다.




비용 1,316엔 (맥주+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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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에 마쓰야마성을 가기 위해 이동한다.

중고서점이 보인다. 매우 그리운 풍경. 한국에서는 오래전 사라진 풍경이다.

우리나라 지방에는 있으려나? 장사가 될리 없다. 인터넷으로 다 구입하는 시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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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뭐 늦은 시간이라 예상은 했는데, 한참 전에 문 닫았다.

아침은 일찍부터 여는 듯 하니 내일 오전에 다시 오기로 한다. 사실 작년에도 아버지와 타봤다. 성은 안들어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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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들러 자전거를 빌려 마츠야마역 북오프에 다시 가본다.

피규어 하나를 살까말까 고민해서 다시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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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였는데, 중고로 싸게 팔기는 했다. 세금포함 8,800엔...

면세해서 8천엔에 주면 그냥 눈감고 구입하려 했는데, 북오프는 면세 안해준단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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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손가락은...;;;


한국에서는 이미 박살나고 바꿔야했을 회사 로고다.


그렇구나! 잽들은 초코만하다는 소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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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인가에는 검색결과 돈키호테가 마쓰야마에 없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작년부터는 있더라.

돈키호테에서 뭐 안 산지는 꽤 된 거 같은데, 그래도 방문해봤다.

돈키호테놈들 알고 보면 할인 하나도 안하고 비싸게 팔아. 내가 봤을 땐 할인 안 받으면 편의점 가격이랑 뭔 차이가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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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여행 온 한국사람들이 사갈까 현지 마츠야마 사람들이 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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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두 병이랑 주전부리 좀 구입했다. 나도 이제 검소는 다 틀렸나벼.



비용 6,723엔 (돈키호테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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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슈퍼가 닫았길래 abc 슈퍼라는 곳에서 꽤 구입했다. 미쓰비시보다 싸서 어제도 여기로 올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많이 샀지만, 빵 포함해서 대부분 한국에 갖고 가서 부모님 드릴 주전부리들이다.



비용 1,928엔 (abc마트,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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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할인해서 저 도시락 가격이 200엔이었다. 정말 놀랍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직장인들이 일부러 장보러 가지 않는 이상 대형마트에서 할인도시락 등을 사려고 기다리진 않는다.
그런데 일본 직장인들은 양복에 넥타이 맨 사람들이 장바구니 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7시즈음에 할인 가격표 붙이는 순간 다들 달려들어서 정신없이 가져가더라.
아니 잘사는 국가 사람들이 뭐 저렇게 할인도시락에 눈이 멀었나 싶기도 하고..
국가가 잘 살지만 국민은 그렇지 못하나 보구나 생각에 조금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오늘 지출
교통비 940엔
키스케노유 온천 850엔
점심 우동 520엔
음료수 일본사이다 100엔
호프집 1,316엔
돈키호테 쇼핑 6,723엔
abc슈퍼 쇼핑 1,928엔
총 12,377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