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레전드’와 함께... 尹, 대구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최경운 기자 2023. 4. 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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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개막전에서 시구하고 있다. 2023.4.1/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을 찾아 시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개막전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찾았다. 윤 대통령은 짙은 네이비색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를 입고 김 여사, 허구연 KBO 총재 등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가 마운드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심판과 악수한 뒤 글러브를 끼고 시구했다. 포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 선수, 타자는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선수였다. 와인드업을 하고 공을 뿌린 윤 대통령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강민호 선수 등과 악수한 뒤 3루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윤 대통령 피칭 사진을 보면 포심 그립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개막전 시구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3.4.1/뉴스1

현직 대통령의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는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7년10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를 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 시구에는 경북고-한양대 야구부 출신 유명 야구 선수였던 천보성, 배대웅, 정현발, 남우식씨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이들과 교류해왔고 대구고검 근무 시절에도 이들과 어울리며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시구에 앞서 허구연 총재 등 야구인들과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외가댁 근처에 있던 한양대학교 야구부 숙소를 출입하면서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했다. 이날 환담에 참석한 남우식, 정현발, 천보성, 배대웅씨도 당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또 “서울대 재학 시절 법대 야구부에서 활동했다”고도 했다. 서울대에는 단과대별로 야구팀이 있다. 허구연 총재는 윤 대통령 시구에 대해 “역대급 돌직구”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시구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관람 도중 삼성라이온즈 어린이 회원들이 대통령 부부의 관람석을 방문해 인사를 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야구공에 직접 사인을 해서 어린이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시구한 야구공과 글러브에는 대통령 부부가 직접 사인을 했고 야구박물관에 기증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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