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시 거부권 건의

정연주 2024. 9. 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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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반격, 그 중심에 김건희 여사가 있죠.

국회가 통과시킨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정부가 또 거부권 건의를 의결했습니다.

야당은 곧장 용산으로 몰려갔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김건희를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야 5당이 일제히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의 진원지, 김건희를 특검하라!"

정부는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거부권 건의입니다.

야당만 특검을 추천할 수 있고, 추천한 지 사흘이 지나면 대통령 의결 없이도 연장자가 자동 임명되도록 한 건 삼권분립 위반이라는 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향후에도 야당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쟁형 법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재가할 경우 이번주 중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재의결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재의결 반란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의원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사과와 관련해선 "일관된 입장"이라며 사과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오성규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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