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기와 가을 정취, 부석사 여행

가을이 깊어갈수록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부석사는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과 은행나무 길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천년 고찰의 향기와 함께 특별한 계절의 선물을 전해주지요.
은행나무 길, 가을이 시작되는 곳

부석사에 오르는 길,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약 800m 이어진 은행나무 산책길은 가을철 부석사의 상징입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려 황금빛 융단처럼 펼쳐지고, 길가에 늘어진 사과나무까지 더해져 이 계절만의 정취를 완성합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간직하고 싶었다”던 바로 그 길이기도 하지요.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부석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사상의 발원지입니다. 경내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을 비롯해, 조사당(국보 제19호),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 등 수많은 국보와 보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인 명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소백산 풍광과 함께하는 사찰 여행

무량수전 앞에 서면 탁 트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안양루에 오르면 소백산 연봉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가을 햇살에 물든 산과 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단풍잎과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줍니다. 부석사라는 이름은 불전 서쪽에 자리한 거대한 바위가 아래 바위와 닿지 않고 떠 있는 듯한 모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뜬돌’이라는 전설적 의미가 깃든 이름처럼, 사찰 곳곳에는 의상대사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정갈한 풍류의 정신이 스며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 문의 : 054-633-3464
🕒 이용시간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주차 : 가능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있음)
🚻 화장실 : 장애인 화장실 포함
🌐 홈페이지 : 부석사 공식 홈페이지

올가을, 단풍과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부석사에서 천년의 시간과 마주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 햇살 속에서 만나는 은행나무 길, 그리고 유구한 역사를 품은 무량수전은 그 자체로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을 선물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