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해외여행 풀리며 일시적 실적 악화…과도한 주가 하락”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3. 17. 08: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해외여행이 풀리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됐지만 1분기부터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장의 관심이 외국인 카지노에 쏠리는 사이 강원랜드의 급락이 너무나 컸다고 강조했다. 순현금 2조6000억원이 현재 시가총액 3조9000억원 가운데 67%를 차지할 정도다.

주가 급락을 야기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때문이다. 당시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비용보다는 매출액과 트래픽 축소였다.

강원랜드의 드랍액은 작년 4월 리오프닝 이후 빠르게 V자 반등했다. 지난해 4~9월까지는 드랍액이 줄곧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을 상회하며 회복을 가속화했다. 하지만 4분기는 모든 지표가 2019년 같은기간을 크게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3월까지 드랍액은 2019년 같은기간을 대폭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4분기 실적 악화가 일시적이었다는 것으로, 강원랜드의 전체 수요 중 많은 비중이 해외여행으로 많이 이동했다고 해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레저업종의 인바운드 모멘텀에서는 열위지만, 하방이 제한적인 방어주 역할은 유효해 보인다”라며 “최근 한달 사이 모든 밸류에이션에서 저점을 가리키고 있는 주가도 분명 매우 과도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