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왔던 ‘마법사’ 베니테스, 유럽 복귀 눈앞···“파나티나이코스 2년 반 계약 직전”

‘마법사’ 라파엘 베니테스(65)가 다시 유럽 축구에 복귀할 전망이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명장 베니테스가 그리스 명문팀과 계약을 앞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 “라파엘 베니테스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와 2년 반 계약에 합의 직전”이라며 “총액 1100만 파운드(약 209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 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미 아테네 현지에 머물며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티나이코스는 올림피아코스와 함께 그리스 양대 명가로 꼽힌다. 이번 시즌 2승2무1패로 리그 7위로 머물자 루이 비토리아 감독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베니테스는 유럽 축구 명문팀을 지휘하며 많은 성과를 낸 감독이다. 특히 리버풀 사령탑으로 이룬 업적이 축구팬 기억에 크게 남아 있다. 리버풀 부임 첫시즌인 2005년 AC 밀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인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다음 시즌엔 잉글랜드 FA컵을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엔 실패했지만, 2008-09시즌에는 단 2패만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4점 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인터 밀란을 지휘한 그는 2012년 첼시 임시 감독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성과를 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15-16시즌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했다. 해당 시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지만, 곧바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에 성공하여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이뤄냈고, 2019년까지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24년 셀타 비고에서 물러난 뒤 지금까지 휴식기를 보내왔다. 최근에는 ‘넥슨 아이콘 매치’ 이벤트에서 감독으로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진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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