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들고 있었는데···50대 남성과 20대 여성 흡연율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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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꾸준히 감소했던 흡연율이 지난해 남성 50대와 여성 20대를 중심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만율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20~30대 여성 비만이 증가했고 30~50대 남성 절반은 비만 상태였다.
흡연율 증가는 남성 50대와 여성 20대가 주도했다.
여성 20대는 2018년부터 줄곧 흡연율 10~11%를 유지하다 2022년 5.8%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다시 6.3%포인트 증가한 12.1%를 기록하며 10년 사이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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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만, 40대 외 전 연령서 증가

최근 10년간 꾸준히 감소했던 흡연율이 지난해 남성 50대와 여성 20대를 중심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만율은 예년과 비슷했으나 20~30대 여성 비만이 증가했고 30~50대 남성 절반은 비만 상태였다.
질병관리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의 현재흡연율(일반담배)은 남성 32.4%, 여성 6.3%를 기록했다. 남성은 2014년 43.2%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22년 30%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2.4%포인트 증가했고, 여성은 2014년 5.7%에서 2018년 7.5%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5.0%까지 내려갔으나 1년 만에 다시 1.3%포인트 늘었다.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일반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담배제품을 하나라도 사용)도 남성 38.9%, 여성 8.3%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2.3%포인트, 1.1%포인트 올랐다.
흡연율 증가는 남성 50대와 여성 20대가 주도했다. 남성 50대는 42.1%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흡연율이 가장 높았고, 전년(32.5%) 대비 증가폭도 9.6%포인트로 가장 컸다. 여성 20대는 2018년부터 줄곧 흡연율 10~11%를 유지하다 2022년 5.8%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다시 6.3%포인트 증가한 12.1%를 기록하며 10년 사이 최고치를 찍었다.
고위험음주율(하루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은 남성이 2022년 21.3%에서 지난해 19.9%로 줄어든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7%에서 7.7%로 소폭 증가했다. 월간폭음률(월 1회 이상 술자리에서 한 번에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음주)도 남성은 48.8%에서 47.9%로 감소했으나 여성은 25.9%에서 26.3%로 늘었다.

지난해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45.6%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20대는 2014년 32%에서 지난해 43.9%로 10년간 무려 11.9%포인트 상승했다. 또 50대(49.9%)는 2022년부터, 40대(50.2%)와 30대(50.4%)는 2020년부터 줄곧 둘 중 한 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 비만율은 27.8%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여성 40대(24.5%)만 유일하게 감소하고(2.7%포인트↓)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30대(27.3%, 5.5%포인트↑)와 20대(22.1%, 3.9%포인트↑)에서 증가폭이 컸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3.4%, 여자 16.5%, 당뇨병은 남자 12.0%, 여자 6.9%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자 19.9%, 여자 21.4%로, 대체로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식생활 조사(1세 이상)에서는 곡류, 과일류 섭취가 줄고 육류, 음료류 섭취는 증가하는 추세가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지방 에너지 섭취도 남녀 각각 0.5%포인트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 20대는 30.1%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상 지방 에너지 적정 비율 상한선(19~29세 30%)에 도달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도 여전했다. 남성은 소득 상하위 간 흡연율 격차가 10년 사이 8.7%에서 13%(저소득층일수록 흡연율 높음), 신체활동 비실천율 격차가 1.6%에서 13.3%로 벌어졌다. 여성 비만율도 소득 상하위 격차가 10년 동안 10%에서 14.6%로 커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0대는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돼 40~50대에 발생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50대는 남녀 모두 만성질환 중증화를 막기 위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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