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삼성전자 '어닝쇼크'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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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에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이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9조 1천억 원, 매출 79조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13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다가 최근 들어 10조 원까지 눈높이를 낮췄는데, 이 전망치를 하회한 것입니다.
잠정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직접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끼쳤다"며 "송구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의 위기론에 대한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 (경영진)에게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반도체 수장이 입장을 밝힌 것은 사업 부진과 위기를 인정한 셈입니다.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등의 수요 부진,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로 메모리 분야에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범용 D램 출하량이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외에도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비우호적인 환율도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 : (삼성전자가) 메모리, D램 경우에는 SK하이닉스에 이제 최소 6개월~1년 뒤져 있는 거라고 보고요. 이제 비트 수로는 안 밀릴 건데 매출 면에서 밀릴 수도 있다는 거죠.]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서버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주요 고객사 납품이 미뤄졌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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