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대통령 공격하고 여당 내 분란만 일으킨다”

“야당에는 한마디도 안 한다” 지적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대통령 공격하고, 여당 내 분란만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최근 ‘윤·한 갈등’이 심화하며 여권 공멸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적하라고 뽑아 줬더니, 야당에는 한마디도 안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또 "(한 대표의) 철부지 난동도 문제다"며 "천신만고 끝에 교체한 정권 망치려고 한줌도 안되는 레밍 데리고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라고 썼다.

앞서 지난 24일 홍 시장은 한 대표에 대해 "원내 사안을 당 대표가 감독하는 건 몰라도 관여하는 건 월권"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은 "당 대표, 원내대표 ‘투톱 체제’를 정치권에 도입한 것은 지난 2006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 제가 처음 도입한 제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기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