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홀대 공방 진행 중..."CCTV 삭제 의심" vs "아일릿, 90도로 인사"

강경윤 2024. 10.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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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소속 또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과 관련해 회사 내에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7일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니가 타 그룹(아일릿)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무시해'가 담긴 CCTV 영상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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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소속 또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과 관련해 회사 내에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진스 멤버의 어머니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서 해당 논란의 진실이 담긴 CCTV가 고의로 삭제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7일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니가 타 그룹(아일릿)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무시해'가 담긴 CCTV 영상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라며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한 것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해당 발언 이후 하니가 언급한 내용의 후배 걸그룹이 아일릿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방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앞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 소속 다른 걸그룹들의 콘셉트가 뉴진스와 유사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기 때문이다.

뉴진스 멤버들의 모친 인터뷰가 나간 뒤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당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빌리프랩의 설명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6월 13일 문제를 제기해 CCTV, 의전 담당 구성원, 아티스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뉴진스와 아일릿은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서 약 5분 정도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다는 것.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빌리프랩은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으리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며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보안업체의 설명이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의전 담당 직원은 아티스트에게 평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해 '무시해'라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기에 뉴진스 측의 주장이 성립할 수 없다는 식으로 항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니의 발언으로 더욱 불이 붙은 뉴진스에 대한 홀대 공방은 국감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까지 채택된 상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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