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포항 항만물류업계에 긴급 재정지원 추진

기사내용 요약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에 따른 항만업계 피해 지원

[서울=뉴시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 항만물류업계에 대한 긴급 재정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항항은 철강 원료와 철강 제품 물동량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중심 항만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 생산 물량이 줄어들어 항만 물동량과 선박 입출항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두 운영사, 예·도선 등 항만 연관업체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또 항만근로자 등 항만 업계 종사자의 생계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수부는 부두임대료, 항만시설사용료의 감면·면제 등 재정지원을 실시한다. 또 항만근로자에 대해 유관단체와 협력해 생계안정자금 등을 지원한다. 총 5개 부두 운영사, 포항신항 해운센터 입주기업, 예도선 업체와 항만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긴급 지원대책을 통해 포항 지역 항만물류업계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항만운송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원대책이 신속하게 현장에서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련 업계의 피해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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