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센트리
미스터 판타스틱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초인이라고 평가하고, 토니 스타크는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인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센트리는 그야말로 히어로들의 최종병기라 할 수 있다.
분노로 가득한 헐크가 우주에서 돌아와 최강의 히어로들을 모조리 격파할 때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부탁할 정도의 인물이자, 닥터 스트레인지가 빼앗긴 소서러 슈프림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도움을 청한 존재이다.
또한, 암흑의 신 널이 심비오트 군대로 지구를 침공했을 때, 최종병기로서 소환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결과는 다 좋지 않았지만...
하지만, 센트리는 마냥 믿고 기댈 수 있는 히어로는 아니다. 보이드라고 하는 아주 강력하고 파괴적인 자아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통제권을 빼앗기지 않게 늘 주의하고 있어야 한다.
센트리의 탄생은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었던 슈퍼 솔저 혈청을 재창조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마약중독자였던 로버트 레이놀즈가 이 혈청을 훔쳐 마시는 바람에 100톤이 넘는 무게를 쉽게 들어 올리는 초인으로 변해버렸다.
보이드는 이 혈청의 부작용의 결과이다.
태양 에너지를 받으면 보다 더욱 세지고, 분자를 재구성해서 물질을 변화시키거나, 웬만해선 죽지 않으며 죽어도 다시 부활하는 수준의 존재이다.
보이드가 되어버리면 센트리일 때보다 더 강해질 수도 있어서, 히어로와 괴물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 슈퍼히어로가 처음 나타나기 시작할 무렵에 활동을 시작했음에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던 것은, 보이드의 통제에 실패해 수많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미스터 판타스틱과 닥터 스트레인지 등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센트리를 지워버렸었다.
센트리가 돌아오면서, 어벤저스는 그를 곁에 두고 지켜보고 돕기 위해 어벤저스 멤버로 받아주었을 뿐 아니라, 아예 집을 어벤저스 타워로 옮겨주었다.
하지만 두 가지 자아를 가진 센트리는 늘 정신적인 문제를 겪었고, 결국 이와 관련해서 아내와 친구까지 불행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DC의 슈퍼맨의 능력을 모방한 캐릭터지만 너무도 다른 결의 설정으로 인해 독특하고 인상적인 히어로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