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범실 11개로 자멸’ VNL 잔류 목표도 비상···여자배구 모랄레스호, 1승 제물 타깃 체코에 풀세트 끝에 뼈아픈 역전패

이정호 기자 2025. 6.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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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체코와 VNL 예선 2조 3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발리볼월드닷컴 캡처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를 목표로 출격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승 타깃으로 잡은 체코에게 아쉽게 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체코와 VNL 예선 2조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17 17-25 25-21 9-25 9-15)으로 역전패했다. 강호 독일과 이탈리아를 만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진 한국은 체코와 풀세트 접전 끝에 지면서 대회를 3연패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회 첫 승점(1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 순위는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결정되는데, 한국은 세르비아, 미국과 함께 승점은 1점으로 같지만, 세트 득실률(0.222)과 점수 득실률(0.715) 기준으로 3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한국은 18개 출전국 가운데 17위, 최하위는 3전3패를 당한 태국(승점 0)이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혼자 5점을 책임지고, 이선우(정관장)가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2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이끌며 체코를 25-17로 압도했다. 2세트를 내준 한국은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 혼자 7점을 내는 집중력으로 세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내준 4세트가 아쉬웠다. 한국은 4세트에만 11개의 팀 범실를 저지르며 9-25로 무너졌다. 마지막 5세트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주장 강소휘가 17점, 이선우도 15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까지 블로킹 4득점 포함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수확했으나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VNL 잔류를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다. 18개의 참가국 중 최하위만 피하면 되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한국은 태국을 잡고 30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어 프랑스까지 꺾으면서 2승을 수확, 16개국 가운데 15위로 힘겹게 최하위를 면했다.

이번에도 강등되지 않으려면 2승 이상 필요하다. 그런데 1주 차에 1승 상대로 잡은 체코를 놓친 점은 뼈아프다. 1주 차 최종전 상대는 세계 3위 미국이다.

대표팀은 1주 차 일정을 마친 뒤 18일 시작되는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이동해 캐나다, 벨기에, 튀르키예, 도미니카공화국과 2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7월9일부터 시작되는 3주 차 일정은 일본 지바에서 열리고,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를 상대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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