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돌아가는 철강·석화… 추석에도 바쁜 산업계

윤예원 기자 2024. 9.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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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가 주말을 합쳐 닷새간 이어지는 가운데, 끊임없이 쇳물을 뽑아야 내야 하는 철강업계와 공장을 돌려야 하는 석유화학(석화)업계는 평소처럼 설비가 가동된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철소는 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라인을 빼면 추석 연휴에도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부터 제강, 연주, 열연, 냉연, 도금 라인이 모두 정상 가동된다"고 말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석화 기업도 추석 연휴에 공장을 24시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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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역대 최다… 항공업계도 분주

올해 추석 연휴가 주말을 합쳐 닷새간 이어지는 가운데, 끊임없이 쇳물을 뽑아야 내야 하는 철강업계와 공장을 돌려야 하는 석유화학(석화)업계는 평소처럼 설비가 가동된다. 올 추석에는 해외로 가는 여객이 역대 최다로 예상돼 항공업계도 어느 때보다 분주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쇳물이 흐르고 있다./현대제철 제공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현장 근로자들은 추석 연휴에도 제철소로 향한다. 포스코는 4조 2교대, 현대제철은 4조 3교대 체제로 근무할 예정이다. 철강업 특성상 용광로에 흐르는 쇳물이 굳지 않도록 생산설비가 항상 가동돼야 한다. 쇳물이 굳으면 설비를 뜯어내고 새로 지어야 하는데, 이 과정이 5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위치만 켜면 가동되는 전기로는 연휴에는 꺼진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철소는 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라인을 빼면 추석 연휴에도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부터 제강, 연주, 열연, 냉연, 도금 라인이 모두 정상 가동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석화 기업도 추석 연휴에 공장을 24시간 가동한다. 800℃까지 올라가는 고온에 고압으로 제품을 만드는 특성상 공장을 한번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한 석화업계 관계자는 “기체나 액체의 필요한 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석유화학 공장은 365일, 24시간 돌아간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연합뉴스

항공업계도 추석에 더 바쁘게 움직인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13∼18일)에 하루 평균 20만100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여객 수는 120만4000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늘길을 확장하면서 여객을 끌어모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인천발 대만 타이중 전세편(주 4회)을, 11일부터 인천발 포르투갈 리스본 전세편(주 3회)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4∼18일 국제선 8개 노선, 국내선 1개 노선에 총 60편을 추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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