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에서 스파이 사진에 포착되며 새로운 디자인이 공개됐다. 최근 유럽에서 촬영된 스파이 샷에 따르면 차세대 넥쏘는 기존 모델과 달리 박스형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관상 가장 큰 변화는 D필러 디자인이다. 차세대 모델은 수직에 가까운 D필러를 갖추고 있어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이는 산타페의 디자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면부도 산타페의 헤드라이트 클러스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후면부는 기존 넥쏘나 투싼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다만 LED 테일라이트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의 픽셀 테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넥쏘는 'NH2', 'FE PE'라는 두 가지 코드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당초 2023년 페이스리프트 넥쏘 출시를 계획했지만, 연기된 뒤 차세대 모델 개발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

FE PE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기존 플랫폼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상반기 혹은 2026년 1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역시 기존 2세대 연료전지 스택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은 95kW에서 100kW로 상향되고, 수소 탱크 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