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결국 정면승부 선언했다" 8천명 내보내기로 하자 가장 먼저 뒤집힌 '이곳'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BMW가 대규모 인력 재편에 돌입합니다.

당초 알려진 감축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00명에 달하지만, 이는 일괄적인 해고가 아니라 독일 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과 자연감소를 활용한 단계적 방식입니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공장 현장 근로자가 아니라 관리, 행정, 개발 등 이른바 간접 부문에 집중되어 있어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유럽구조조정모니터(ERM) 등에 따르면 BMW는 전 세계 약 15만 4천 명의 고용 인원 중 4,000~8,000명 수준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입니다.

독일 내에서만 약 4만 명의 비생산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이 제시될 예정입니다.

이는 강압적인 해고 방식이 아니라 자발적 선택과 자연스러운 인력 감소를 유도해 전체적인 조직 체질을 개선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장 생산직이 감축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BMW는 차량 조립과 제조를 담당하는 현장 인력 대신 행정, 판매, 연구개발, 기획 및 관리 등 간접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기로 했습니다.

공장 자체의 기능을 위축시키기보다 사무·관리 조직의 비효율성을 덜어내어 고정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처럼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선 결정적인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극심한 부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BMW의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 내 판매량은 무려 30%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거센 공세와 가격 경쟁력 우위 속에서 중국 시장의 타격이 전체 실적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적 지표 역시 악화되면서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뒷받침했습니다.

BMW의 2026년 2분기 세전이익은 17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들었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5.4%에서 2.3%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기차 전환 비용과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급감하자, BMW는 기존의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며 효율성 극대화에 나섰습니다.

확정된 일정에 따라 BMW의 인력 감축 프로그램은 2026년 10월부터 2027년 말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단순한 인원 감축을 넘어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와 유럽 자동차 산업의 높은 비용 구조를 동시에 돌파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최근 자본시장 설명회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 목표를 가 다듬고 있는 BMW가 이번 조직 재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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