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삼성에서 자리 잃는다" 강민호 후계자였던 99년생 포수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강민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주목받던 이병헌의 입지가 크게 흔들린다.

입단 이후 백업 포수 자리를 차근차근 꿰차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팀 내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밀려났다.

사비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올 만큼 남다른 의지를 보였으나 1군 엔트리 합류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병헌은 지난 2024시즌 외국인 투수들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과 안정된 도루저지율을 앞세워 입지를 다졌다.

당시 박진만 감독과 베테랑 강민호 역시 후배 이병헌의 성장세와 능동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듬해 타격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며 2할대 타율에 그쳤고 공격 생산성 저하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비시즌 기간 스스로 사비를 들여 미국 드라이브라인 시설까지 다녀오며 반반한 반등을 노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삼성 구단이 박세혁과 장승현 등 경험 풍부한 자원들을 연이어 보강하면서 백업 포수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됐다.

결국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이병헌은 퓨처스리그에서도 불규칙한 출전 속에 1할대 타율로 슬럼프를 겪는 중이다.

포수 포지션 특성상 경험 축적이 필수적이지만 당장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하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어렵다.

이종열 단장이 무한 경쟁을 선언한 상황에서 수비의 확실한 강점과 타격 회복을 동시에 증명해 내야 한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빠르게 되찾지 못한다면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기회의 문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병헌이 치열한 포수 5 대 1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2군에서 수비와 타격의 반등을 증명해야 한다.

강민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안방마님이라는 기대를 다시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실전 성과가 시급하다.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미국 유학까지 감수했던 이병헌이 1군 무대에 다시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