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는 금속만 피하면 된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압니다

전자레인지에 포크를 넣으면 안 된다는 건 다들 압니다. 그래서 금속만 피하면 나머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는 건 금속이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껍질이 있는 것은 터집니다

달걀, 밤, 소시지, 방울토마토처럼 껍질이나 막으로 싸인 것은 속에서 생긴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터집니다. 껍질을 깐 달걀도 노른자 막 때문에 터집니다. 미리 포크로 몇 군데 찔러 구멍을 내 두면 됩니다. 삶은 달걀은 반으로 잘라 넣습니다.

물만 데우면 갑자기 끓어오릅니다

깨끗한 컵에 물만 넣고 오래 돌리면 끓는점을 넘어도 끓지 않고 가만히 있는 상태가 됩니다. 꺼내려고 건드리는 순간 한꺼번에 솟구쳐 화상을 입습니다. 나무젓가락이나 티스푼을 넣고 돌리면 그 지점에서 기포가 생겨 안전합니다.

금속이 아니어도 못 쓰는 그릇이 있습니다

금테 두른 접시는 테가 금속이라 불꽃이 튑니다. 멜라민 그릇은 열에 약해 변형되고 성분이 나올 수 있어 레인지에 쓰지 않습니다. 반대로 알루미늄 포일도 구겨지지 않게 평평하게 펴서 쓰는 조리법이 있긴 하지만, 집에서는 아예 넣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정리하면 껍질 있는 것은 구멍 내기, 물만 데울 때는 젓가락 넣기, 금테와 멜라민은 피하기. 금속만 피하면 된다는 말이 가장 위험한 오해입니다. 그릇 바닥의 전자레인지 표시를 먼저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