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호미페)도 좋았지만…거의 최고죠, 사람이 되게 괜찮아요” 레이예스는 김태형 마음속 역대 최고의 외인타자[MD부산]

부산=김진성 기자 2026. 7.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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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7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사람이 되게 괜찮아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 베어스에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10년 넘게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젠 KBO리그 대표 베테랑 사령탑이다. 비록 롯데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경기운영능력과 선수에 대한 직관력은 여전히 빼어나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8회초 1사 1-2루에 쓰리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 김태형 감독이 이제까지 호흡을 맞춘 외국인타자 중 빅터 레이예스(32)는 몇 번째 정도 될까. 9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타자로서는 거의 최고라고 봐야죠. 감독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건 최고다. 호세(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두산 시절)도 좋았지만, 이 친구는 모든 면에서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해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2024년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년간 최다안타와 2루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85경기서 336타수 117안타 타율 0.348 11홈런 61타점 43득점 1도루 OPS 0.915 득점권타율 0.405로 맹활약한다.

KBO리그에서 전통적으로 외국인타자에게 원하는 홈런타자가 아니다 보니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있지만, 영양가 측면에서 레이예스를 뛰어넘을 타자는 거의 없다. 올해도 전반기 최다안타 1위, 2루타 8위, 타율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타격도 지난 2년간 2위와 4위였다.

수비력이 아주 좋다는 평가는 못 받았지만 올해는 수비에서의 공헌도도 높다. 그리고 이미 지난 2년 내내 전 경기에 나갔고, 올해도 전반기 전경기에 출전했다. 3년 연속 전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이런 부분들도 레이예스의 가치를 높인다. 김태형 감독은 “수비도 나 나가지. 전 경기를 다 뛰잖아”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라운드 밖에서의 레이예스도 높게 평가했다.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되게 애가, 사람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냥 얌전하니…그냥 자기 거 묵묵히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데, 중남미 선수가 종종 지나치게(?) 활발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그렇지도 않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8회초 1사 1-2루에 쓰리런을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 마디로 어떤 감독이든 좋아할 스타일로 보인다. 물론 롯데도 그동안 레이예스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치는 외국인타자를 생각해보지 않았던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레이에스는 정말 장점이 많은 선수다. 인내심을 갖고 이 선수와 동행하는 건 구단이 잘 하는 일 중의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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