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수 어디갔지? 우승후보 LG의 파격…리빌딩 팀만큼 새얼굴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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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인데 개막 엔트리가 낯설다.
1군 경험이 풍부한 허도환의 개막 엔트리 탈락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은 "허도환이 필요 없는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 누가 다치면 나와야 하고, 포스트시즌 갔을 때 포수가 3명 필요하니까 그때 나와야 한다. 허도환도 대비는 하지만 일단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허도환은 제2의 인생도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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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인데 개막 엔트리가 낯설다. 기존 전력을 지키면서 마치 리빌딩하는 팀처럼 새얼굴을 여럿 선발했다. 개막 엔트리에 담긴 염경엽 감독의 계획은 무엇일까.
LG 트윈스는 31일 오후 다음 달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개막전에 나설 1군 엔트리 28명을 확정했다. 신인 박명근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동안 1군 경기에서 자주 얼굴을 보이지 못했던 새 얼굴들도 여럿 포함됐다.
▶ 투수 13명
선발 :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김윤식
불펜 왼손 : 함덕주 진해수 송승기
오른손 : 임찬규 정우영 이정용 김진성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신인)
염경엽 감독의 올해 스프링캠프 구상은 콘셉트가 확실했다. 야수는 1군에서 기용할 만한 선수만 선별했고, 투수는 폭넓게 지켜보기 위해 새 얼굴을 많이 데려갔다. 그 결과가 이번 개막 엔트리다. 백승현과 송승기, 유영찬과 박명근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백승현은 투수 전향 첫 해였던 2021년 16경기 평균자책점 2.16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그 여파인지 지난해에는 부진했다. 올해는 6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승기는 지난해 정규시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지난 24일 kt전에 한 번 등판해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유영찬은 1군 데뷔를 기다린다. 시범경기에서 4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받을 만한 투구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선발투수가 나가는 경기의 승률을 높이는 것이 팀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이 나가는 경기에는 롱릴리프가 대기한다. 백승현 송승기 유영찬 모두 멀티이닝 투구가 가능한 선수다. 염경엽 감독의 투수 운영 구상에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포수 2명
김기연 박동원
백업 포수가 허도환이 아닌 김기연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기연의 안정적인 수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시범경기 기간 올해는 백업포수로 김기연을 했고, 허도환은 일종의 '플레잉 코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연에 대해서는 "타격은 올해 정말 많이 달라졌다. 폼 수정도 했고 임팩트가 달라졌다"면서 "방망이도 좋아졌지만 프레이밍, 블로킹, 송구도 좋아졌다. 송구가 정확하고 공 빼는 것도 빠르다. 어깨도 좋은 편이다. 프레이밍도 좋아졌고, 블로킹은 완벽해졌다. 1군에서 백업포수가 가장 잘해야 하는 건 블로킹과 송구다"라고 설명했다.
1군 경험이 풍부한 허도환의 개막 엔트리 탈락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은 "허도환이 필요 없는 선수라는 말은 아니다. 누가 다치면 나와야 하고, 포스트시즌 갔을 때 포수가 3명 필요하니까 그때 나와야 한다. 허도환도 대비는 하지만 일단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허도환은 제2의 인생도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이 생각한 '제2의 인생'은 코치다. 허도환에게 또다른 역할을 부여할 생각이다. 그는 "(허도환은)코치 준비도 해야 한다. 홈경기에는 경기를 나가고, 원정 때는 잔류군에서 코칭하는 식으로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야수 6명
문보경 김주성 오지환
서건창 김민성 송찬의
▶외야수 7명
신민재 문성주 박해민 김현수
오스틴 딘 이천웅 홍창기
내야외 외야는 기존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1루수 변신을 준비하던 이재원이 왼쪽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김주성이 기회를 얻었다. 외야수는 7명으로 시작하지만 선발투수가 5명 필요해지는 시기가 오면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 그전에 지난해 1군 전력에서 밀려났던 이천웅이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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