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방산의 수출 성과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K-2 전차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앞서 한국은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을 통해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폴란드 열병식에서 K-2 전차가 존재감을 과시하자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공식 제원보다 뛰어난 K-2 화력

K-2 전차에는 현대위아가 생산한 CN08 120mm 활강포가 장착된다. CN08 활강포는 그동안 공식 카탈로그 등에서 유효 사거리가 3km 수준으로 표기된 활강포다.
그러나 해외 훈련에서 검증된 CN08 활강포와 K-2 전차의 화력은 공식 제원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폴란드는 나토 연합 훈련에서 K-2 전차로 최대 5km까지 떨어진 표적을 100% 명중시켰으며 한국 역시 중동에서 진행된 연합 훈련에 참여하여 4.5km 거리의 표적을 모두 명중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산악 지형이 많은 국내 작전 환경과 좁은 국내 시험장 등으로 인해 공식 유효 사거리가 보수적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이며 한국과 폴란드는 국제 훈련을 통해 K-2 전차의 화력을 새롭게 입증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을 뛰어넘은 기동성

K-2 전차가 폴란드군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이유에는 우수한 기동성도 존재한다. 전차에게 있어 기동성은 화력, 방어력과 함께 3요소로 손꼽히는 중요한 성능 지표다.
최우석 현대로템 폴란드PM1 팀장은 공식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 전차는 중량이 65~70톤 수준인 데 반해 K-2 전차는 60톤 내외”라는 점을 강조했다.

K-2GF는 56톤, K-2PL은 60톤 정도의 중량이 나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벼운 중량 덕에 우수한 기동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3월 폴란드는 나토 연합 훈련에 K-2 전차를 투입했는데 독일의 레오파르트, 프랑스의 르클레르, 미국의 에이브람스 등이 원활히 기동하지 못한 구간에서도 K-2 전차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640대의 잠재적인 수주 물량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과 방산 기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K-2 전차 1,000대 도입을 협의했다. 이후 두 차례의 정식 계약을 통해 360대의 K-2를 도입하기로 확정했으니 남아있는 잠재 수주 물량은 무려 640대다.
그리고 최근 폴란드에서 개최된 열병식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K-2 전차 추가 도입을 시사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되든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 지적했으며 예정된 1,000대의 전차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측 관계자는 남아있는 K-2 전차 물량 계약을 위해 현지 방산 업체와의 협업 등 지속적인 현지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은 현지 운용 지원 서비스(ISS)를 통해 K-2 전차의 가동률을 95% 이상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