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도 이젠 안간다.." 오은영이 말한 요즘 5060이 인간관계 끊는 진짜 이유

중년에 접어들면서 과거 당연하게 참석했던 경조사와 모임에 부담을 느껴 참석을 주저하는 5060세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젊은 시절에는 넓은 인맥이 미덕이었으나 나이가 들수록 형식적인 교류보다는 내 마음의 평안과 실질적인 행복이 더 중요해진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체면에 끌려다니기보다 자신을 중심에 두고 인간관계를 과감히 정리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 의무감만 남아 진심 없는 인사를 나누는 일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축하나 위로를 위해 멀리까지 찾아가 인사만 나누고 돌아서는 행위는 정신적인 피로감만 가중시킨다.

서로의 근황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면서 단지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 모임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무의미한 에너지 소모에 불과하다.

진정성 없는 인사를 주고받기보다 스스로의 시간을 가치 있게 쓰는 것이 나를 지키는 실용적인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2. 자신의 형편에 부담이 되는 과도한 지출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축의금이나 부의금 봉투는 은퇴 후 수입이 줄어든 시니어 계층에게 묵직한 경제적 압박으로 다가온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남들만큼 봉투를 챙기다 보면 생활비에 차질이 생기고 마음에 앙금이 남게 된다.

형편에 맞지 않는 과도한 경조사비 지출을 줄이는 결단이 노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마음의 부담을 덜어준다.

3. 정작 내가 힘들 때 외면했던 사람들과의 만남

내가 건강 문제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련을 겪을 때 아무런 손을 내밀지 않던 인연들은 관계 유지의 가치를 잃어버린다.

기쁠 때만 함께하고 정작 위기의 순간에 등을 돌렸던 사람들에게 굳이 내 경조사비와 소중한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상호 간의 정서적 지지가 사라진 일방적인 인맥에 연연하지 않고 관계의 끈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다.

주말마다 경조사장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인간관계를 재정비하는 것은 노후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출발점이다.

내가 아프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지 않았던 이들과의 인연을 과감히 내려놓을 때 마음에 비로소 여유가 생긴다.

체면을 차리려 애쓰기보다 진짜 내 곁을 지켜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평온한 일상을 가꿔가는 판단이 필요하다.

Copyright © 성장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