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 76% 폭락에도…'대주주' 이정재 14억 잭팟

박기영 기자 2026. 6. 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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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아티스트스튜디오 지분 인수 2년여만에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다. 눈에 띄는 점은 매각가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돼 현재 주가 대비 3배 이상 높다는 점이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일 스튜디오지담과 전략적 협업을 목적으로 아티스트스튜디오 주식 181만여주 중 40만여주를 주당 1만3469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티스트컴퍼니의 최대주주인 이정재도 보유하고 있던 아티스트스튜디오 주식 50만여주 중 40여만주를 같은 조건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전략적 협업 목적으로 거래 후에도 아티스트컴퍼니(141만여주)와 이정재(10만여주)가 보유주식 약 151만여주로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스튜디오지담은 주식 80만여주를 보유하게 된다. 이정재와 아티스트컴퍼니는 2024년 3월 2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해당 주식을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9930원으로 아티스트컴퍼니 몫은 181만여주, 이정재 몫은 50여만주였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날 기존 EB(교환사채)을 보유하고 있던 매일방송과 스튜디오지담과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을 체결해 특별관계자를 신규 추가했다.

이번 매각가는 이날 종가 기준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4110원) 대비 327% 수준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이정재는 2년 만에 14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는다. 수익률은 35% 수준이다. 아티스트컴퍼니도 같은 수준의 수익을 올린다.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는 아티스트컴퍼니 인수 후 76% 하락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최대주주 변경일인 2024년 3월 20일 종가 기준 1만7240원에 거래됐다.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현재 수준으로 내렸다. 일반 소액주주는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오너만 수익을 챙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이 보유한 EB 등을 고려해 경영권 프리미엄이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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