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2805일 만의 헤더골!' 손흥민, 프리킥에 이어 '머리'도 잘 쓰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은 온몸이 무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 A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에 이어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공격을 손흥민, 황희찬이 맡았고, 2선 조합은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이 구축했다. 그 아래서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포백을 보호했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지켰다. 골문은 김승규가 막았다.
손흥민은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 넓게 움직였다. 전반 35분에 본인이 직접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으로 롱패스를 벌려줬다. 이 공을 받은 황희찬은 김진수에게 건넸다. 김진수는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굴절돼 골키퍼에게 향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걷어낸 공은 손흥민 머리 쪽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가볍게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카메룬 골망을 갈랐다. 오나나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손을 뻗지 못했다. 손흥민은 코너플래그로 달려가 ‘찰칵 세리머니’를 남겼다.
오랜만에 터진 손흥민의 헤더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1월 22일 호주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바 있다. 그로부터 2,805일이 지난 이날 다시 한 번 헤더골을 기록했다.
점점 득점 루트가 다양해지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앞서 치른 코스타리카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에 프리킥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6월에는 칠레전, 파라과이전에서 연달아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과거 라오스전 프리킥 골까지 포함하면 A매치 통산 4차례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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