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가 단순한 기호음료를 넘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이나 통풍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차는 비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자.
커피 섭취, 통풍 위험 약 27% 낮춰

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커피와 차 섭취가 통풍 및 고요산혈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024년까지 발표된 관찰연구 13편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총 93만 명 이상으로,
이 중 약 2만7000명이 해당 질환을 진단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통풍과 고요산혈증 위험이 약 27% 낮았다.
장기간 추적 조사에서는 이 위험이 더 줄어드는 경향도 관찰됐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커피를 많이 마신 그룹의 요산 수치가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는 보호 효과 없어, 일부에서는 위험 증가 경향도

반면, 차 섭취는 이런 건강상 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전체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 차를 많이 마신 그룹과 적게 마신 그룹의 질환 위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살펴본 일부 연구에서는 오히려 위험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경향까지 있었다.

연구팀은 커피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이나 대사 조절 성분이 요산 농도 조절에 관여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관찰연구 특성상 식습관이나 운동량 같은 개인의 생활습관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피 속 어떤 성분이 영향을 줄까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관여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카페인뿐 아니라 폴리페놀, 클로로제닉산 등이 체내 대사와 염증 반응을 조절해 요산 배출이나 생성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커피는 혈당과 인슐린 대사에 영향을 미쳐 요산 농도 변화에 간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장기적이고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생활습관과의 상관성 고려 필요

연구진은 커피 섭취가 통풍 위험을 줄이는 보호 요인일 수 있으나, 생활습관 전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습관, 운동,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요산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의 종류와 섭취 방식에 따라 성분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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