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의 무더운 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 감옥에서 뜻밖의 구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수의사이자 동물 구조 단체인 **로건스 레거시 29(Logan’s Legacy 29)**의 설립자 수제트 홀(Suzette Hall)에게 걸려온 전화는 감옥 주차장에서 떠돌던 작은 강아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전화 너머 감옥 경비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작은 강아지가 며칠째 떠돌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도움을 주려고 해도 가까이 다가가면 무조건 도망친다"
홀은 강아지 사진을 보자마자 구조를 결심했습니다. 체구가 작고 치와와를 닮은 이 강아지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겁먹은 모습이었습니다.
감옥 경비원들은 강아지를 위해 작은 침대를 마련하고 음식을 챙겨줬지만, 강아지는 경비원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놀라 달아났습니다. 홀은 당시를 회상하며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무려 2주 동안 감옥 주차장에서 살고 있었다. 경비원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무서워했다"
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기온은 섭씨 40도를 넘어섰습니다. 햇빛 아래 보호받지 못한 작은 강아지가 탈수와 열사병에 노출될까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강아지는 경비원들이 마련한 침대에서 조용히 자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걸 봤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 얼마나 작고 여린지 믿기지 않았다"
홀은 조심스럽게 강아지에게 다가갔지만, 강아지는 깨어난 순간 전속력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녀는 곧바로 인근에 덫을 설치하고 멀리서 강아지를 지켜봤습니다. 기다림 끝에 강아지가 다시 침대로 돌아왔고, 덫에 안전하게 들어간 모습을 확인한 홀은 안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작은 아이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을 때 정말 울지 않을 수 없었다"
홀은 강아지를 곧장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고, 그녀에게 **타이니(Tiny)**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병원에서는 타이니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며 그녀가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몇 주 후, 타이니는 입양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가정을 찾았습니다.
현재 타이니는 사랑 넘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따뜻한 겨울옷과 작은 부츠를 신으며 첫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제트 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타이니가 입양됐다. 그녀가 작은 코트와 부츠를 신고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다"
감옥 경비원들의 끈질긴 노력과 홀의 헌신 덕분에, 타이니는 두려움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모험 가득한 삶을 시작했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아, 우리 타이니. 널 정말 사랑해."
이 이야기를 들은 독자들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메시지가 남을 것입니다. "작은 관심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