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 알록달록 꾸며진 케이크를 사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들면 더욱 의미 있겠죠. 그런데 홈베이킹을 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대로 빵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실패 없는 홈베이킹을 할 수 있을까요?

숨고에서 활동 중인 베이킹 레슨 고수님께 홈베이킹 꿀팁을 여쭤보았어요. 집에서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 분들을 위한 꿀팁과 고수님과 함께한 맞춤 케이크 제작 후기까지 모두 소개할게요!

제과 vs. 제빵의 차이

제빵과 제과를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발효의 유무입니다. 제빵은 반죽을 발효해서 만든 빵을 뜻하고, 제과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든 과자를 뜻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식빵, 포카치아 등이 제빵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고, 마들렌, 쿠키 등이 제과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죠.

보통 발효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제과보다는 제빵 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홈베이킹을 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싫다면 제과를 위주로, 그렇지 않다면 제빵과 제과를 모두 다루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홈베이킹에 꼭 필요한 장비

홈베이킹을 하다 보면 하나둘씩 도구를 모으게 되는데요. 그때 우선적으로 구매하면 좋을 장비를 소개해 드려요.

첫 번째는 핸드 믹싱기입니다. 홈베이킹을 하다 보면 거품을 치거나 재료를 섞어야 하는 과정이 참 많은데요. 손으로는 내가 원하는 강도의 거품을 만들기는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머랭 만들기가 있죠. 기계를 사용하면 베이킹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오븐입니다. 요즘에는 에어프라이어로 오븐을 대체해서 베이킹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내가 원하는 식감의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븐이 필수입니다.

베이킹 온도와 순서가 중요한 이유

홈베이킹을 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베이킹의 순서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베이킹은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순서에 따라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이죠. 베이킹은 재료들의 화학적 작용을 통해 결과물이 생기기 때문에, 계량에도 민감하고 재료를 넣는 순서에도 예민할 수밖에 없어요. 완벽한 맛을 구현하고 싶다면 가급적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홈베이킹을 할 때 순서만큼 온도 역시 중요한데요. 특히 오븐의 온도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온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반죽이 커지지 않거나 돌처럼 굳어버리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어요. 오븐의 온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홈베이킹을 할 때는 가급적 오븐의 문을 열어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이OO 님의 베이킹 레슨 후기

고수님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예쁜 케이크 만들었어요. 베이킹에 전혀 소질 없는 똥손인데 하나하나 섬세하게 준비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케이크가 비싼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예쁜 사진도 남겨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