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제발 감좀.." 이효리가 소속사 사장에게 '감' 한박스 선물 보낸 이유

2000년대를 살았던 한국인들이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이효리의 'U-GO-GIRL'

이 노래엔 이효리의 당돌한 성격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당시 이효리의 소속사 사장이었던
'엠넷미디어'의 사장 김광수.

이효리의 정규 3집 앨범을 모니터링 하던 중 'Hey Mr.BIG'이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밀어붙인다.

'Hey Mr.BIG' 뮤비 중 일부

그도 그럴 것이

'Hey Mr.BIG' 은 휘성이 작사하고, 박근태가 작곡하고(유혹의 소나타, 사랑 안해, 친구여 등등), 신사동호랭이가 편곡한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노래였고..

'U-GO-GIRL'은 당시 신인이었던 이트라이브의 작품이었기 때문.

'아무리 들어도 유고걸이 더 대박날거같은데.....?'
효리야.. 'Hey Mr.BIG' 라인업을 봐라.
유고걸은 신인작곡가 곡인데 그게 되겠니?
.....

타이틀 곡 선정으로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던 어느날 김광수 사장의 집에 택배 하나가 도착한다.

야 효리야. 웬 감박스냐? 선물이니?
'감' 좀 찾으시라고요 사장님~ ㅎㅎ
타이틀은 유고걸로 해요.

이효리의 센스있는 도발에 김광수는 그대로 넉다운 당했으며 결국 3집 타이틀 곡은 유고걸로 선정된다.

유고걸은 연간 음원순위 8위, 각종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으며 OK춤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효리 나이는 30

곡을 누가 썼는지가 아닌, 자신과 어울릴지 판단하는 센스와 그걸 밀고 나가는 당돌한 용기.

왜 그녀가 슈퍼스타인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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