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100달러 뚫은 국제유가
【 앵커 】
이번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시장의 심리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전쟁 장기화 전망에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하루 간격으로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르더니 오늘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를 넘겼습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와 서브텍사스산원유는 장중 11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주말 동안 이라크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하면서, 공급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린 겁니다.
이란의 중동 석유 시설 공격이 계속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길이 막혀 저장 시설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일주일 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만 9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스 랄스턴 / 에너지 분석가 : 최근 카타르는 LNG 생산 일부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일부를 중단했으며 이스라엘을 포함한 역내 다른 국가들도 생산 시설을 일부 폐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 상승은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며 이란 핵위협이 제거되면 유가는 낮아질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란의 공격 능력이 저하되고 있어 몇 주 안에 유가가 진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 미 에너지부 장관 :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을 대규모로 약화시키고 있으며 그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신중하게 접근하겠지만 에너지 공급은 곧 정상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쟁이 끝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어 유가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경우 전쟁을 일으킨 미국보다 중동 석유 의존도가 80% 달하는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