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매콤달콤”…항암효과 탁월한 ‘양배추김치’ 어때요

김은혜 기자 2024. 10.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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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작황이 악화되는 등 여름 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배추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배추를 대신할 식품으로 '양배추김치'가 소개됐다.

아삭아삭한 양배추 특유의 기분 좋은 식감과 함께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항암·위염에 탁월한 양배추=농촌진흥청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양배추는 브로콜리·배추·무 등과 함께 항암효과에 좋은 '설포라판(sulforaphane)'이 풍부한 농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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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항암·위장 건강에 큰 도움
‘설포라판’ 성분 100g에 4.33mg 함유
김소형 한의학박사가 ‘양배추김치’를 소개하고 있다. 김소형 채널H 유튜브 캡처

폭염으로 작황이 악화되는 등 여름 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배추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배추를 대신할 식품으로 ‘양배추김치’가 소개됐다. 아삭아삭한 양배추 특유의 기분 좋은 식감과 함께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눈길을 끈다. 특별하고 건강에도 좋은 ‘양배추김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항암·위염에 탁월한 양배추=농촌진흥청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양배추는 브로콜리·배추·무 등과 함께 항암효과에 좋은 ‘설포라판(sulforaphane)’이 풍부한 농산물이다. 양배추 100g엔 설포라판이 4.33mg 함유돼 있는데, 이는 설포라판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생브로콜리(2.07mg) 보다 2.26mg 많은 양이다.

특히 설포라판은 유방암·전립선암에서 세포 사멸을 유도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에선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같은 질환에서 ‘뇌신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양배추는 위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양배추엔 ‘비타민U’가 포함돼 있는데 위 점막을 보호하고 항궤양 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3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급성 위염을 유도한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투여하자, 염증인자 발현이 감소했다. 이는 양배추 추출물이 위염 증상을 완화하고 위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제주 애월농협 관계자들이 애월읍 어음리의 한 밭에서 양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유산균 폭탄 ‘양배추김치’ 레시피=이처럼 항암과 위장 건강에 탁월한 양배추를 활용해 김치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최근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배추김치’ 레시피를 소개했다. 

먼저 ▲양배추 3통 ▲물 2~3ℓ ▲굵은소금 4컵 ▲고춧가루 3컵 ▲간마늘 4컵▲생강 2개 ▲배 3~4개 ▲양파 6개 ▲홍고추 20개(기호에 따라) ▲흰쌀밥 1공기 ▲멸치액젓 1컵(부족하면 반컵 추가) ▲쪽파를 재료로 준비한다. (1컵 20㎖ 종이컵 기준)

양배추는 깨끗하게 씻은 뒤 1~2㎝ 널찍하게 채를 썰어 둔다. 손질해 둔 양배추를 소금물에 절여야 하는데, 물 2ℓ에 굵은소금(종이컵 4~5컵 분량)을 넣어 소금물을 만들고 손질해 둔 양배추에 부어 20분간 절인다. 중간에 한 번씩 뒤적여 준다.

양배추 3통 기준 양념 재료. 김소형 채널H 유튜브 캡처

다음으로 배·양파·간마늘·생강·홍고추·흰쌀밥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고, 멸치액젓과 고춧가루도 넣는다. 기호에 따라 간이 부족하면 액젓으로 간을 추가한다. 쪽파도 썰어 넣으면 양념이 완성된다. 

절인 양배추를 물에 헹구고 채반에 담아 물기를 뺀 뒤, 준비한 양념에 버무리면 완성이다. 다만 양념을 버무릴 때 손에 힘을 빼고 살살 다루는 것이 포인트다. 하루 정도 실온에서 숙성하고 냉장고에 보관해 먹으면 된다.

또 영상에서 김 박사는 “양배추로 김치를 담그면 평생 먹는 ‘항암 김치’가 된다”며 ”암 예방과 함께 유산균 폭탄이다. 맛도 아삭아삭하고 매콤달콤하다“고 소개했다. 김치 양념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유산균이 풍부해지고, 천연 프로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면서 장 건강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양배추김치’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김소형 채널H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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