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에서 예상치 못한 혈연 관계가 밝혀질 때면, 사람들의 놀라움은 배가 됩니다. 더군다나 그 관계가 따뜻한 사연으로 이어질 때, 감동은 더욱 깊어지죠.

90년대 CF계의 여왕이자,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전성기를 누린 배우 심혜진. 그녀는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대중에게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워너비 언니’로 불리던 인물이었습니다. 현재는 가평 3,000평 대저택에서 리조트 사업을 운영하며 조용한 삶을 살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그녀에게는 연예계 후배이자 조카가 있었으니, 바로 개그맨 심현섭입니다. 두 사람은 청송 심씨 안효공파 23대, 24대손으로 고모와 조카 사이죠. 어린 시절,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보던 심현섭에게 어머니가 “너희 고모야”라고 말해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됐다고 합니다.

심현섭이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방송국에서 처음 만난 심혜진에게 “고모”라고 부르자, 처음엔 어색했지만 결국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었죠. 심혜진은 “원래 웃음이 적지만, 조카 개그에는 얼빠진 사람처럼 웃는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더 뭉클한 건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를 여읜 심현섭을 위해, 심혜진은 주말마다 조카를 자신의 리조트에 초대해 전용 방을 내주고, 직접 밥까지 차려줬다고 합니다.
심현섭은 “고모가 아침마다 방문 열고 ‘밥 먹어!’라고 말하는데, 마치 엄마 같아 울컥했다”고 고백했죠.

이 따뜻한 가족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고모 자격 100점”, “심혜진 씨가 저렇게 따뜻한 분인 줄 몰랐다”, “피보다 진한 정이 느껴진다”며 감동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예계 속 숨은 가족애, 그리고 마음이 예쁜 고모와 조카의 진짜 이야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훈훈한 뉴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