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내일, 경남국제아트페어와 콜라보 전통주 판매
창원 농업회사법인 맑은내일㈜이 경남국제아트페어와 협업해 지역 작가 그림을 라벨에 붙인 한정판 전통주를 판매했다.
맑은내일은 지난 4일부터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남국제아트페어에서 지역 작가 그림을 병에 부착한 전통주를 내놓았다.
2023 대한민국주류대상 약주·청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맑은내일 유자' 제품과 지난해 제1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 주 선발대회에서 최고 으뜸 주로 뽑힌 '단감명작' 제품 라벨에 창원 우순근 작가 작품을 입혔다.
거제 유자로 만드는 '맑은내일 유자'에는 우순근 작가의 '바람이 분다' 작품을, 창녕 단감으로 빚은 '단감명작'에는 우 작가의 '꿈에 물들다' 작품을 사용했다.
제품별로 100병 한정으로 총 200병을 출시했다.
박중협 맑은내일 대표는 "경남관광재단에서 제안해서 경남국제아트페어 콜라보 전통주를 만들게 됐다.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에 지역 작가 작품을 덧입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표가 운영하는 '우포의아침㈜'은 지난 2016년 카페 '티엘츠'와 '루이보스&오렌지 티' 음료 라벨에 창원 최행숙 작가 작품을 부착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전통주를 시음한 이유정 대경대 세계주류양조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맥주, 와인 제품과 지역 작가 작품을 컬래버해서 만든다. 경남에서도 지역 기업과 지역 작가의 협업이 계속됐으면 한다"고 했다.
제품에 자신의 작품을 입힌 우순근 작가는 "맑은내일 전통주 라벨지에 부착된 작품 2점 모두 이번 아트페어에서도 선보이는 작품이다. 컬래버로 작품을 더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경상남도지회와 이번 경남국제아트페어를 공동으로 기획한 경남관광재단은 앞으로 매년 지역 작가 작품과 협업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균 경남관광재단 창원컨벤션센터 운영본부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품작 선정위원회 등을 꾸려서 지역 특산물로 만든 제품과 지역 작가를 연결한 제품을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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