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태풍급' 강풍에 고압선 끊겨 588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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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압선이 끊겨 500여가구가 정전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 고압선이 끊겨 588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정전사고를 비롯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0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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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압선이 끊겨 500여가구가 정전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께 제주시 애월읍에서 고압선이 끊겨 588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전력 복구는 신고 접수 3시간가량 지난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전 원인은 강풍으로 고압선 근처 나뭇가지와 고압선이 마찰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전사고를 비롯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0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날 오후 5시 2분께에는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오후 5시 21분께에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오후 5시 57분께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10분께에는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숙박업소 건물 배관이 강풍에 파손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엔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약화해 변질된 제33호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당 20m 이상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엔 최대풍속 초당 28.4m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고, 고산(제주 서부)에도 20.6m/s, 서귀포(남부) 16.7m/s, 제주(북부) 16.3m/s, 성산 15.9m/s 등 해안 지역에서도 강풍이 발생했습니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도 쏟아졌습니다. 이날 0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엔 242.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 외 중산간 지역은 와산 53.5mm, 유수암 42.5mm, 해안 지역은 김녕 24.5mm, 대흘 19.5mm, 성산수나 18mm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모레(23일)까지 순간풍속 초당 20m(산지 초당 25m) 이상의 강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또 모레(23일) 새벽까지 산지와 한라산 북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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