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대통령의 추천 영화 / 벌금 맞은 합성 사진 / 조크 아닌 ‘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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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함께 하죠.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윤 대통령이 무엇을 추천했어요?
영화를 한 편 추천했는데, 바로 OTT 영화 '무도실무관'인데요.
윤 대통령, 추석 연휴 기간 이 영화를 보고, 청년 세대를 콕 찍어 추천했습니다.
Q. 어떤 내용이길래 청년들에게 추천했을까요?
'무도실무관'이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주제로 하는데요.
전자발찌를 찬 대상자들의 범죄 행위를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직업입니다.
"전자발찌 차는 사람들이 다 강력범 아니면 흉악범이야. 뭐 그런 사람들을 잡으러 다니는 거니까."
주인공은 무도실무관이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몰랐다가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체감하면서 빠져드는 내용인데요.
자진해서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요.
윤 대통령, "MZ세대의 공공의식과 공익을 위한 헌신을 상기시키는 영화"라며 추천했습니다.
Q. 대통령의 추천, MZ세대의 코드와 맞을지 관심이네요. [다음 주제] 살펴보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얼굴이 보이네요. 벌금 맞은 합성 사진이라니 무슨 말인가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죄수복 입은 가짜 합성 사진이 유포된 사건, 기억하시죠.
이 사진을 300여 장 인쇄해서 유포한 70대 남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Q. 인쇄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던 건가요?
"더불어민주당이 범죄 카르텔 집단"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는데요.
70대 남성은 재판에서 "위법성은 알았다"면서도 "나라가 엉망이 되는 상황을 우려해 알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Q. 재판부는 어떤 판단으로 100만 원 벌금형을 선고한 건가요?
재판부는 "인쇄물 수와 유포지역이 광범위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가짜 사진 유포가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재판부의 판결 이후 별 다른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Q. [마지막주제] 보겠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얼굴이 보이네요. 농담을 뜻하는 조크가 아니라 무엇인가요?
핀잔을 속된 말로 표현하는, 쫑코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자기가 조크를 한 게 쫑코가 돼서 당황스럽단 취지로 조국 대표에게 사과했는데요.
사흘 전 국회 본회의장, 이 장면 때문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조국 대표는 왜 안 온 거야? 영광에 가 있어, 지금?"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 19일)]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조국입니다. "
본회의 불참하고 재보궐 선거 지원 갔냐, 비판한건데 논란이 커지자 바로 사과한겁니다.
조 대표, 댓글로 "전혀 문제 없다"면서도 "영세 정당 너무 압박하지 말라"고 뒤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Q. 두 사람의 대화에 은근한 신경전이 묻어나는데요?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전남 지역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 '호남 대전'이 펼쳐지고 있죠.
조국 대표, 지난 13일 아예 '호남 월세살이'를 시작하며 후보를 돕고 있고요.
신경안쓰는 척 하던 민주당, 지도부 총력전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가 어제 인천 찍고 오늘 전남을 찾았고요.
[현장음]
"민주당 파이팅!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파이팅! 영광굴비 파이팅"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 내일은 전남 영광, 모레는 곡성, 수요일에는 부산까지 재보궐 지원행보에 집중합니다.
Q. 실제로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지난 10일~11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광지역의 경우 불과 0.5%p 차, 오차범위 내 접점이었는데요.
전남 지역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 야권 내에서 중요하죠.
그런데 국회에서는 또 여당에 맞서 힘을 합쳐야하는 상황, 두 야당의 밀당, 호남 민심을 둘러싼 밀당, 지켜보겠습니다.(호남밀당)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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