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이란-벨기에, 수감자 맞교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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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이 26일(현지시간) 자국 중재로 이란과 벨기에의 수감자 맞교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만 외무부는 이날 "석방된 사람들이 각각 테헤란과 브뤼셀에서 오늘 무스카트로 이송돼 자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무스카트에서 열린 회담에서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과 벨기에 양국의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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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오만이 26일(현지시간) 자국 중재로 이란과 벨기에의 수감자 맞교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만 외무부는 이날 "석방된 사람들이 각각 테헤란과 브뤼셀에서 오늘 무스카트로 이송돼 자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무스카트에서 열린 회담에서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과 벨기에 양국의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오만 외무부는 교환되는 수감자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란은 프랑스에서 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국 외교관의 송환을 원하는 반면, 벨기에는 이란에 억류된 구호 요원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이에 앞선 지난달 26일에 벨기에와 수감자 맞교환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벨기에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이란은 2021년 이란 외교관 신분으로 벨기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아사돌라 아사디(50)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오스트리아 빈 주재 외교관이었던 아사디는 2018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이란 출신 망명자 정치단체 행사를 겨냥해 폭탄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란에는 벨기에 국적의 구호 활동가 올리비에 판데카스테일러(42)가 구금돼 있다.
지난 1월 이란 법원은 미국과 협력해 간첩 활동을 하고 돈세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판데카스테일러에게 징역 40년과 태형 74대를 선고했다. 판데카스테일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란은 최근 수년간 다수의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를 간첩행위나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고발해 억류해 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란이 서방과 협상 카드로 이런 죄수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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