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라우어의 가을야구는 쓰다…마이너계약에서 WS 우승반지까지?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릭 라우어(30,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는 쓰다.
라우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3-10으로 뒤진 9회말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라우어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이던 2021년 이후 4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다. 4년 전엔 1경기서 3⅔이닝 2실점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기대이상의 맹활약을 했고, 포스트시즌서 불펜으로 중용된다.
정규시즌 28경기서 9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 기세는 사라졌다. 선발로 10승까지 노려볼 정도로 대단했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섀인 비버의 가세로 불펜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정작 불펜에서 썩 좋지 않다.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이다. 9일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1⅔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그러나 6일 2차전서 0.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는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잘 던지긴 했지만, 승패와 사실상 상관없는 상황서 1이닝 무실점했다.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를 92.4마일 바깥쪽 포심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92.4마일 포심을 몸쪽으로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레오 리바스를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였다. 패스트볼이 한 차례 나왔지만, 빅터 로블레스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는 1~2차전 홈에서 시애틀에 연패하며 2패를 안고 시애틀 원정 3연전을 떠났다. 주로 스코어가 벌어질 때 등판하는 라우어가 시리즈 체인저가 되긴 쉽지 않다. 이대로라면 토론토는 월드시리즈에 못 올라가고 시즌을 접을 분위기다.
그러나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친 왼손투수가 마이너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선발로테이션을 한 자리 꿰찼다. 심지어 불펜이긴 하지만, 가을야구까지 누비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다.

그래도 라우어는 2022년 밀워키 시절에 11승을 따낸 경력자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계기로 메이저리거로 입지를 다지는 것은 크게 무리 없어 보인다. 내년엔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노려볼 만하고, 아시아 무대는 당분간 눈 돌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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