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더 뉴 아이오닉 6’를 출시하면서, 기존 구형 아이오닉 6 모델에 대한 재고 할인과 중고차 매물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고 있다. 특히 재고차량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진행하면서,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고 할인 차량은 대체로 ‘2025년 5월 이전 생산분’으로, 부분 변경 전 모델이다. 현대차의 사전계약 조건에서도 이 구형 모델에 대해 기본 100만 원 할인, 추가 조건 충족 시 500만 원에 가까운 할인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안내돼 있다. 딜러별 개별 프로모션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체감 할인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실제 제원상으로도 구형 아이오닉 6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롱레인지 기준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약 42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800V급 고속 충전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디자인이나 인포테인먼트 일부에서 변화가 있었지만, 일상 주행 중심의 소비자 입장에선 큰 체감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많다.
활용 목적에 따라 판단해야

구형 아이오닉 6는 인포테인먼트 UX 개선 등 일부 최신 사양이 제외된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예컨대 더 뉴 아이오닉 6에는 신규 UX를 기반으로 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UI, 후석 승객 알림 개선, 스티어링 휠 조작감 개선 등이 포함됐지만, 구형 모델에서는 해당 기능들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차량 내 옵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은 신형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전기차 입문자나 주행거리, 충전 효율 중심의 실용적 소비자라면 구형 모델의 할인폭이 상당한 매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 디자인 변화 역시 전면부 및 범퍼 디자인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에, 외관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큰 차별점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구매자들은 “어차피 실내는 비슷하고, 주행감도 큰 차이 없다”며 실속형 선택지를 지지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구형 아이오닉 6는 감가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 상태가 중요한데, 현대차의 보증 및 관리 프로그램이 포함된 차량이라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를 처음 접해보는 소비자에게는 3천만 원 후반~4천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아이오닉 6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요소다.
보조금 적용 여부·충전 인프라 사전 확인은 필수

한편, 구형 아이오닉 6 재고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지역은 2025년 하반기 들어 보조금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출고 시점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형 모델이라 하더라도 보조금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므로, 구매 전 지자체별 잔여량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확인도 필요하다. 일부 구형 모델은 신형 대비 충전 포트 위치나 전력 관리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택 또는 자주 이용하는 충전소와의 호환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차량 등록, 보험료 반영 등 구매 시 소요되는 부대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실질적인 총비용을 판단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 6 출시에 따라 기존 재고 차량의 유통도 병행되고 있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라며 “용도와 예산에 따라 합리적인 구매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형 아이오닉 6는 실질적인 주행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최신 기능보다 가격과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