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KKKKKKKKKKK’, 라쿠텐 압도한 이마이···세이부, 라쿠텐에 1-0 신승

윤은용 기자 2024. 3. 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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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다쓰야. 연합뉴스



개막전부터 화끈한 탈삼진쇼를 펼쳤다. 세이부 라이온스의 이마이 다쓰야가 개막전에서 살얼음판 투수전을 펼친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마이는 2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라쿠텐모바일파크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2024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157㎞가 찍힌 패스트볼을 앞세워 라쿠텐 타선을 찍어 눌렀고,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냈다. 세이부는 라쿠텐을 1-0으로 눌렀다.

이마이는 1회말 선두타자 모기 에이고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4회말 1사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냈다. 4회말 1사 후 오고우 유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한 이마이는 5회말 2사 후 오타 히카리에게 다시 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7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이마이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세이부는 하마터면 그에게 승리 투수의 영예를 주지 못할 뻔했다. 라쿠텐 선발 하야카와 타카히사 역시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세이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8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하야카와를 상대로 1사 후 가네코 유지가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와카바야시 가쿠토가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이어진 토노사키 슈타의 타석 때 가네코의 2루 도루로 2사 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결국 흔들린 하야카와를 상대로 토노사키의 1타점 3루타가 터지며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세이부는 8회말 카이노 히로시, 9회말 알베르트 아브레우를 차례대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마이는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결승에서 한국전 선발로 나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곽빈과 맞붙어 4이닝 2실점(1자책) 4탈삼진의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곽빈이 5이닝 1실점으로 더 잘던지며 패전 투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0㎞ 초반대지만, 최고 구속은 159㎞까지 나오는 등 마음만 먹으면 150㎞ 후반대 강속구를 얼마든지 꽂아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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