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불에 타도 페라리, 1954년형 페라리 500 몬디알 스파이더, 26억 넘을까?
[M투데이 온라인팀] 불에 타 뼈대만 남아 있는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1954년형 페라리 500 몬디알 스파이더 시리즈(0406 MD)는 지금까지 생산된 13대 중 하나다. 불에 탔지만 희소성이 있어 약 200만 달러(약 26억 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라리는 희소성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역사가 스며들어 있는 모델의 경우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이 불에 탄 페라리는 당시 기록에 따르면 전 페라리 팩토리 드라이버 프랑코 코르테즈가 이 차를 타고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특별히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1947년 로마 그랑프리에서 페라리 125 S를 타고 우승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페라리 브랜드 최초의 자동차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바로 그 사람이 1954년 밀레 밀리아에서 불에 타버린 페라리를 몰고 클래스 4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바로 이 차로 이몰라 그랑프리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 페라리는 1960년대 중반 충돌 사고로 파괴되기 전까지 타르가 플로리오에서 그의 파일럿-십으로 활약했다. 원래의 엔진은 사라졌지만 0440 MD의 몬디알 엔진, 변속기, 리어 액슬 코너가 시대적으로 정확한 또 다른 몬디알 엔진과 함께 나타났다.
이 모든 이유가 완전히 불타버린 페라리가 비싸게 팔릴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경매 회사가 이 차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AFR.com은 이 페라리가 최소 200만 달러(약 26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 같다고 예상한다.
참고로 RM 소더비는 거의 완벽한 상태의 피닌파리나 디자인의 1954년형 페라리 몬디알 스파이더를 3,717,500유로(약 53억 원)에 낙찰한 바 있다.
물론 2019년의 경매였으며 경매 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심하던 시기의 가격이다. 이 비운의 페라리의 가격이 정말 200만 달러(약 26억 원)에 낙찰될지는 오는 8월 19일 경매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