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가을야구 못 가도 부산영화제는 조진웅 반겨" 감사패 문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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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2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최 측이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 상을 신설하고, 첫 수상자로 배우 조진웅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응원하는 야구팀이 가을야구에 못 가더라도, 가을의 부산국제영화제가 귀하를 반긴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3년 전 엄정화와 함께 부산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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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도 "열정과 정의의 도시" 애정 표현
올해 제2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최 측이 '부산이 사랑하는 영화인' 상을 신설하고, 첫 수상자로 배우 조진웅을 선정했다. 부산 출신 배우이자 프로야구팀 롯데자이언츠의 열성 팬인 조진웅이 받은 재치 있는 감사패 문구가 화제를 모았다.
1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에서 개최된 축제 전야제 행사에서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은 조진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 진행자가 대신 읽은 감사패 문구는 "눈부신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계를 빛내고 있는 귀하는 작품 속에 부산의 깊은 정서를 담는 경우가 많다"고 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응원하는 야구팀이 가을야구에 못 가더라도, 가을의 부산국제영화제가 귀하를 반긴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태어난 조진웅은 고등학교와 대학까지 고향에서 졸업한 대표적인 토박이다. 조진웅은 평소 부산에 연고를 둔 구단 롯데자이언츠의 '골수팬'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가 올해 정규리그에서 7위의 성적으로 7년째 포스트시즌('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자, 영화제 주최 측이 애정 어린 위로를 전한 것이다.
조진웅은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대외비'에서 향토적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대외비'는 지역 정치인과 조직폭력배들이 권력을 놓고 암투를 벌이는 범죄 스릴러다. 조진웅은 지난 2월에 개봉한 범죄 드라마 영화 '데드맨'에서도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조진웅도 고향 사랑을 받는 영화인으로서 애정을 적극 드러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제가 부산을 사랑하는 이유는 열정과 정의(가 있는 도시이므로)"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전 세계의 자랑인 부산국제영화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위해 열심히 활약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3년 전 엄정화와 함께 부산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된 바 있다.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이선균 추모 행사도 마련
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열흘 동안 63개국 224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 주연의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이며, 폐막작은 프랑스 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을 맡은 '영혼의 여행'(에릭 쿠)이다.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우 고(故) 이선균을 추모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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