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기본, 탈수록 똑똑”…볼보, 하브보다 가격 낮춘 ‘EX90’ 출시 [여車저車]

권제인 2026. 4. 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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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 T8보다 저렴한 1억620만원부터
휴긴 코어·OTA로 바퀴 달린 스마트폰 구현
볼보 카 UX 탑재…첨단 센서 세트로 보호
1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EX90 국내 출시 행사에서 에릭 세베린손 볼보자동차 CCO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소프트웨어정의차(SDV)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국내에 출시했다. EX90은 볼보의 강점인 안전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바퀴 달린 스마트폰’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보다 가격을 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EX90은 볼보자동차가 약 100년간 쌓아온 안전 헤리티지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최고 수준의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한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전동화로의 전환을 넘어 SDV 시대에 타면 탈수록 더 똑똑해지고 안전해지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EX90은 볼보가 자체 개발한 ‘휴긴 코어’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휴긴 코어는 차량 내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실내외 첨단 센서 세트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지능형 정보로 신속하게 전환, 미래의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한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차량의 기능이나 성능, 안전 기술 등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돼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서 기능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도 탑재된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비 반응 속도를 2배가량 향상했으며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함께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도 지원해 OTT, SNS, 음악 스트리밍 등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차 안에서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충돌 제로 달성’이라는 장기적인 브랜드 비전에 따라 EX90에는 볼보의 새로운 안전 접근 방식인 ‘안전 공간 기술’이 적용된다. 5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가 기본으로 탑재돼 운전자 및 탑승자, 도로 위 모든 이들까지 보호한다. 여기에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차량 내 방치될 수 있는 어린이나 반려동물의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EX90은 더욱 발전된 충돌 구조와 안전 케이지로 설계됐다. 경량 알루미늄, 보론강(초고강도 강철) 등을 적절히 사용해 사고 시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그 결과, 기존 XC90 대비 비틀림 강성을 50%, 충돌 시 에너지 흡수를 20% 향상시키는 등 차량 하부와 배터리 팩 구조의 강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EX90 실내. [볼보코리아자동차 제공]

이 외에도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 및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를 포함해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서포트 등 최첨단 안전 기능들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EX90의 국내 출시 파워트레인은 10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AWD) 기반 트윈 모터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로 출시된다. 트윈 모터 모델은 최대 456마력(335㎾)의 모터 출력으로 시속 0㎞에서 100㎞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최대 680마력(500㎾)의 모터 출력으로 단 4.2초 만에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EX90의 판매 트림은 ▷휠 사이즈 ▷바워스앤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 ▷HD 픽셀 헤드램프▷소프트 도어 클로징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 등 일부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 및 최상위 울트라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판매 시작가는 1억620만원으로, PHEV 모델 XC90 T8보다 낮게 책정됐다. XC90 T8 이상의 상품성을 갖춘 ‘트윈 모터 울트라 7인승’ 트림을 동일한 가격인 1억162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이외의 트림별 가격은 ▷트윈 모터 울트라 6인승 1억1820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7인승 1억2120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6인승 1억2320만원이다.

이 대표는 “EX90의 국내 출시가는 미국과 비교해도 1730만원 저렴해, 가장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며 “XC90 T8 울트라 7S와 EX90 트윈 울트라 7S는 동일한 가격이지만, 편의사양은 EX90이 1700만원 이상의 가치를 더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차량 인도를 시작해 올해 400대를 시작으로, 연간 2000대를 판매할 것”이라며 “E-SUV급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베스트링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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