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객들이 주목해야 할 니가타 여행 명소1
마음에 드는 여행지일수록 여행 후 밀려오는 아쉬움도 커지기 마련이다. 니가타 여행의 아쉬움을 덜어 줄, 감성 가득한 명소들.
후쿠시마에
福島江
아름다운 봄 경치로 유명한 니가타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벚꽃 명소다. 니가타 나가오카 시 중심을 흐르는 수로인데, 양옆으로 400여 그루의 벚꽃 나무가 줄지어 있어 4월 중순이면 연분홍빛 꽃 터널을 만들어낸다.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면 꽃잎이 흩날려 더욱 환상적인 봄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수로를 건너는 다리는 현지인들에게도 사진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벚꽃 터널과 고즈넉한 다리가 어우러져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후쿠시마에를 찾은 이들은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벚꽃 터널 사이로 햇볕이 새어드는 한낮의 풍경도 좋지만 밤에 찾으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벚꽃 나무를 따라 줄지어 선 등불이 따스한 불빛을 밝히는 것. 벚꽃과 빛이 수면 위에 번지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야히코 신사
彌彦神社
야히코 산기슭에 자리한 신사로 기원전에 세워져 무려 24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긴 세월을 지나온 덕인지, 입구에서부터 웅장하고 영험한 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아메노카고야마노미코토天香山命라는 신을 모시고 있는데, 이 신은 농업을 비롯한 산업을 가르쳐 지역을 발전시켰다고 전해진다. 또한 참배를 하는 이들에게 가내 안전과 사업 번창, 오곡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여겨져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입구를 지나 숲이 우거진 길을 걷다 보면 정갈하면서도 성대한 본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거대한 야히코 산을 지키는 신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
지금의 본전은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916년에 재건한 것인데, 도쿄의 메이지 신궁을 설계한 건축가 이토 주타伊東忠太가 설계한 것이다. 신사 내에는 본전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신이 건너 다닌다는 다마노하시 다리, 동물 사육장, 스모장 등이 숲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입구에서 약 4km 떨어진 곳에는 높이가 30m에 달하는 일본 최대급 도리이가 있다.
야히코 신사는 연간 400회가 넘는 제사 의식도 행해지고 있다. 대부분은 일반 방문객에게도 공개하고 있어 미리 개최 일정을 알아두면 신사의 전통 제사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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