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친 무기를 만든 미국! 영원히 하늘을 떠다니는 괴물 핵추진 폭격기 NB-36H!

냉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1950년대, 미국은 영원히 하늘을
지배할 전략 무기를 꿈꾸며
상상조차 어려운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바로 핵추진 폭격기 NB-36H입니다.

기존 항공기와는 차원이 다른
항속 거리와 작전 지속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 공군은
원자력 엔진을 항공기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그 첫 걸음이 NB-36H였습니다.

이 항공기에는 약 1메가와트급
실험용 원자로(코드명 ASTR)가
탑재되었으며, 비행 중 원자로를
가동시키는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기 내부에는
약 4톤에 달하는 납 차폐막과
고무 차단막이 설치되어
승무원을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했습니다.

1955년부터 1957년까지 총 47회의
시험 비행이 이루어졌고, 실험 결과는

"정상적인 운용 중에는
방사능 누출 우려가 없다"

는 결론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핵추진 엔진을
본격 적용하는 연구는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원자로를 사용하는 열핵제트 방식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사고 발생 시
방사능 유출 위험이 크며,
무게와 안전 문제로 운용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굳이 위험천만한
핵추진 항공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결국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의 결정으로
핵추진 항공기 개발은 전면 중단되었고,
NB-36H는 전시용 실험기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엔 과감한 도전이었지만,
기술·안보·경제성 측면의 한계를
넘지 못한, 핵추진 항공기의
짧은 실험 시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