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에어컨도 안 켜요”… 한여름에도 긴팔 입는 기적의 자연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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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해수욕장, ‘캐릭터 활용 물놀이장’ 운영
출처 : 보령시 (보령 냉풍욕장 내부)

한여름 뙤약볕 아래, 에어컨 없이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공간이 있다. 실내도, 기계도 아닌 자연 그대로의 찬 기류다.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몰리는 요즘, 땅속에서 올라오는 냉기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장소가 주목받고 있다.

폐광이라고 하면 어둡고 위험하다는 인상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곳은 전혀 다른 용도로 탈바꿈했다. 광산으로 쓰이던 공간이 여름철 피서지로 바뀌었고, 특별한 장치 없이도 내부는 연중 10~15도를 유지한다.

바깥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에도 내부는 긴팔이 필요할 만큼 시원하다. 이 때문에 일반 냉방기보다 더 강력한 ‘자연 에어컨’이라는 말이 붙었다. 한 번 들어가면 몸이 식는 것은 물론, 긴 걷기 후 땀이 식을 정도다.

무더위에 지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색 피서지로 입소문이 퍼지며 개장 열흘 만에 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출처 : 보령시 문화관광 (냉풍욕장)

무더운 도시와 달리 이곳은 계절을 거스르는 공기를 품고 있다. 더위를 피해 색다른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는 보령 냉풍욕장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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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 없이도 연중 10~15도 유지… 폐광 활용한 충남 보령 냉풍욕장 인기”

출처 : 보령시 문화관광 (냉풍욕장)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 일원에 위치한 ‘냉풍욕장’은 지하 폐광을 활용한 여름철 특화 관광지다. 지난 6월 27일 개장한 이후 1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무더위를 피해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냉풍욕장은 수백 미터 깊이의 폐광 지하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을 이용해 실내 온도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구조다. 평균 기온은 연중 10~15도를 오가며 여름철에는 외부보다 약 20도 낮은 온도를 나타낸다.

시설 내부에는 실제 광산 채굴 공간을 재현한 200미터 길이의 모의 갱도가 조성돼 있어 관람객은 걸으며 자연 냉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기계식 냉방이 아닌 지하에서 올라오는 기류를 활용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 없이도 실내 환경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출처 : 보령시 문화관광 (냉풍욕장)

갱도 벽면에는 광산과 관련된 전시물도 마련돼 있어 단순한 피서 외에도 산업사적 가치와 연계된 관람이 가능하다.

냉풍욕장 바로 옆에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판장이 함께 운영된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하는 양송이버섯은 폐광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활용해 재배된 것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 덕분에 품질이 안정적이고 가격 경쟁력도 높다.

방문객들은 시원한 냉풍욕을 체험한 뒤 바로 인근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일정을 함께 소화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특별한 물놀이장도 운영된다.

출처 : 보령시 문화관광 (냉풍욕장)

충청남도 대표 캐릭터 ‘워디’와 ‘가디’를 테마로 한 이 물놀이장은 조립식 대형 수영장,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수영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은 휴장일이다.

보령시는 냉풍욕장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자연형 피서지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힘을 쏟고 있으며 8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전력 소모 없이 유지되는 시원한 공간, 걷기와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 인근 농특산물 직거래까지 가능한 점에서 피서와 지역 관광의 결합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보령시 문화관광 (냉풍욕장)

더위가 길어질수록 찾는 이도 늘어날 보령 냉풍욕장은 여름의 새로운 피서 유형을 제안하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