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나중에 돈 모이면 생각해보자’라는 현실적 고민, 많은 이들이 공감하시죠. 배우 안창환 역시 그랬습니다. 연기 인생 15년 차, 드라마 ‘열혈사제’ 쏭삭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한때 결혼을 망설이던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3살 연상 연인 장희정의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나는 원룸이어도 상관없어.” 아무것도 없는 자신에게 털어놓은 이 말에 안창환은 “목젖을 맞은 것처럼 울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2013년 결혼, 지금은 아들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있죠.

하지만 여기엔 더 흥미로운 사연이 숨어있습니다. 2011년 연극 무대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주인공 장희정은 박해수와 격정 키스신을 연기했고, 연인 안창환은 그 장면을 묵묵히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는 “짜증 났지만 질투는 안 났다”며 프로의식을 강조했죠.

또 하나 놀라운 사실, 아내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이 되는 건 견딜 수 없었다”던 그녀가 마음을 연 건, 안창환의 따뜻한 손길과 꾸준한 성실함 덕분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모성애’를 자극한 사랑이었던 거죠.

비밀 연애를 했지만 숨기지 못할 만큼 뜨거웠던 두 사람의 감정. 지금은 가족을 위해 사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안창환은 “배우는 인생의 일부일 뿐, 진짜 힘이 되는 건 가족”이라며 가족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최근엔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현실 커플의 케미까지 보여주는 두 사람. 연기와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부부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응원합니다.